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언제부터인가 동 게시판이 좀 삭막해 진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각 아파트 단지들에서 살아가는 훈훈한 모습들을 적은 글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가격이 오르니 내리니 아니면 서로 사는곳을 헐뜯으면서까지 자기 단지가 좋다는 식의 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사는곳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거주하시는 태영아파트에서 사람사는 모습 좀 얘기 해볼까 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부산에서 주욱 거주하시다가 작년 아파트 입주때
용인으로 처음 이사오셨습니다. 지방살다가 수도권 올라오면
적응에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것이 사실이고 또 아파트자체가 33평형 단일평수로 단지가 구성되다 보니 아무래도 거주자 대부분이 젊은층이 많아서 솔직히 잘 적응하실까 자식된 입장으로 걱정을 한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오가면서 부모님께 듣고 본것은 참 생각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모슴들이었습니다.
개선해야 할부분들은 서로 협의하여 힘을 합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슴들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부모님께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시게 되었는데, 거주하시는 106동 주민들께서 정말 가족들처럼 이사가시는것을 아쉬워 하면서 송별회까지 근사하게 열어주셨다고 자랑이 대단하셨습니다.

이웃들간의 따뜻함이 아무래도 부족할수 밖에 없는 아파트 생활,
특히 젊은층이 대다수이고 이제 입주한지 1년여 밖에 되지않은 동 아파트의 특성을 감안할때 참 느끼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살기좋은 곳이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