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이곳에 게시된 글들을 보면 부동산 업자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저 역시 신내동 부동산업자에 대한 불만이 큰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대표적인 불만 사항을 꼽으라면 대충 이렇다.

** 부동산정보회사에서 제공하는 시세와 실제 시세간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물론 부동산 업자들은 주민들이 알고있는 호가와 실제 거래되는 시세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역시 변명에 불과하다. 제 주변에 실제 매매를 하였거나 다른 부동산업자로 부터 들은 실거래 물건들을 확인하면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낮은 가격을 제공한 부동산업자들의 생각은 아마도 신내지역의 거래특징이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낮은 가격이 매리트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당장의 거래를 위해 자신들의 생업터전인 신내동을 희생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단편적인 생각이다. 낮은 가격은 이 지역의 슬럼화를 앞당기고 장기적으로 그들도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내동이 장기적으로 가격만이 아닌 주거지로서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주변에 인식되어야 자신들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다음으로 허위매물 제공행위이다.
부동산정보업체에 시세를 제공하는 부동산은 대부분 주변상가의 부동산업자들이다. 저의 단지의 경우 매물건수가 적게는 수십건에서부터 많게는 100여건이 넘게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시세를 제공하는 부동산에 물어보면 매물이 없거나 고작 한두건 있을 정도이다. 이들이 이렇게 많은 허위매물을 올려놓은 것은 실구매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다. 상품은 차고 넘치니 와서 고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허위매물이 실제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다는 것이다. 이들 낮은 가격의 허위매물은 결과적으로 단지의 가격하락을 부추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허위매물은 상도의상 있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안이다.

** 부동산 업자들이 단지정보에 너무 둔감하다는 것이다.
5단지의 경우 주차면적이 세대당 약 2대꼴 인데도 일부 정보업체는 아직도 단지당 1대로 소개하고 있고, 테니스코트(2개면), 단지내 중앙어린이공원(2000㎡) 등 다른 단지가 갖추고 있지 않은 장점마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학교나 근린생활시설 역시 마찮가지이다. 그저 나열적으로 일반적인 사항 몇개정도 기재하였을 뿐 이를 설득력 있게 소개하지 않고 있다.

** 부동산 업자들이 신내동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물론 신내동이 많은 장점을 가진것이 사실이지만 단점 역시 적지 않다. 가장 큰 단점으로 제한된 수요층이다. 주변에 거대수요층이 머무를 수있는 업무시설이 전무한 관계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수요층이 매우 적다. 여기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 지역에 대한 낙후된 이미지이다. 그외에도 열악한 도시기반시설, 토지이용의 제한(그린밸트, 군사보호구역)등도 신내동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최근 근린생활시설의 대거 확충으로 매우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다. 이 때문에 가격대비 주거만족도가 서울의 어느지역보다 대단히 높은 지역이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저평가 되었음을 반증한다. 제대로 홍보만 하면 상계동 등 주변의 실수요층을 대거 흡수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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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신내동과 우리단지에 대한 홍보문건을 정리하여 주변의 부동산 업체에 제공한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이곳 부동산업자들은 신내동과 이 지역단지에 대한 홍보에 고민하기 보다는 가격으로 승부하려는 생각이 강한것 같다. 만약 부동산업자들이 자신의 재산처럼 자기단지의 홍보에 적극 나섰다면 신내동의 가치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재산을 더이상 부동산업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 이지역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