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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초구에서 고등학교 나왔고
서초구민입니다.

저희 고등학교때(80년대 학번입니다)
서울대/연대/고대 각각 100명씩 들어갔었지요
재수생 포함해서요..

하여간 한학년에 300명은 sky대학교 들어가고
60명중 35명은 서울소재 대학교 들어가곤 했지요
그래서 대학때 동문회를 해도
전체동문회도 가끔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단과대별로 동문회를 하곤 했습니다.
상대 동문회, 법대 동문회, 공대 동문회..이런식으로요.
그래도 재학생만 100명이 넘게 모이곤 했지요

그런데..
고시패스한 동기들은 10명도 안됐어요.
그때는 시험도 어려웠을 테고
부자집애덜이라 그런지
고시에 매달리지 않더군요..
쫌하다 힘드니까 많이들 포기하더라구요

하여간 지금 만나보면 고시합격한 친구들은
그냥 평범한 수준(?)에 불과하죠
동기들이 워낙들 집에 돈들이 많으니까..

술먹다가도 어려운 문제에 대답이나 해줘야되고.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사는것 같더군요

고시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사는게 피곤합니다...ㅋㅋㅋ

저희 애들은 고시본다 그러면 무조건 말릴려구요
의사도 좀 그래요..요번에 의료사고 나는거 보면..휴..권할만하지 못하죠..

흠..얘기가 이상한데로 흘러 갔는데..

여하튼 입신을 위한 고시는 반대합니다.
사는게 너무 피곤합니다.

물론 직업의 매력에 빠져서 시험보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제외지요
그런분들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겠지요.

요즘은 뽑는 인원도 많으니 웬만한 4년제 나오고
쫌만 노력하면 다 합격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주절거렸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