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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분당의 주상복합으로 이사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올해 9월 드디어 분양권을 구입했지요.

그러나 운이 없었는지 2-3주 사이에 1억이상 값이 뛰더니 결국 해약을 당했답니다. 그동안 분당의 대부분 아파트 값이 너무 올라 우리는 분당이라는 곳을 포기하려고도 했지요. 하지만 우연찮게 빌라 가격은 의외로 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도상에 제법 큰 단지인 그랜드빌라가 눈에 띄어 그곳으로 가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우리는 탄천과 불곡산 산줄기를 끼고 조용하게 앉아 있는 빌라의 모습에 한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외국에 온 것같은 착각이 들었지요.) 모든 것이 우리가 기대했던것 이상이었습니다. 300 세대가 넘고 총대지 면적은 1만5천평이 넘지요. 대지지분도 49평에 56평 정도가 되구요. 지하주차 공간도 세대당 2대 이상이라 항상 여유가 있고 지상에는 주차를 하지 않아 쾌적합니다.

또한 근처에 초중고교가 다있어 아이들 키우기에 정말 좋아요. 지하철이 조금 멀긴 하지만 (걸어서 15분)단지 앞에 서울로 가는 버스들이 많아 교통도 편리합니다. 이제 이사한 지 한달 정도 되었지만 사정이 허락하는 한 이 곳에서 평생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주상복합 해약당한 것이 오히려 우리를 이 곳으로 부른 것 같아 지금은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사오세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미래시세는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