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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에 살기 시작한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보니 장안동 주민들보다 장안동에 살지 않는 분들이 장안동에 대한 평가를 많이 하시는군요. 그것도 폄하하는 글 위주로 하는 것을 보고 글을 씁니다.

저도 그렇고 함께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면 아파트 값이 생각보다 안올라간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십니다. 그만큼 살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는 별 이야기 없이 살기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교통좋고, 운동하기 좋고, 산책하기도 좋고, 승용차로 강남북 어디라도 가기 쉽고, 고속도로를 타고 시외로 나가려고 하면 중부고속도로는 천호대교 건너가서 타고, 경부고속도로는 청담대교 건너 판교로 들어가고 동부간선로 끝으로 의정부, 도심은 청계천으로 그렇습니다.

교육의 문제를 이야기 많이 하는데 지금 거주하는 분들의 자녀들이 진학할 때쯤 가서 보면 대단하리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아파트 단지들이랑 붙어있습니다. 이제는 고등학교가 중요한 세상이 아니라는거 여기서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변의 변태 유흥업소가 거슬립니다. 헌데 바우하우스라는 아웃렛 쇼핑몰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게 되었고, 상권이 변화하고 있으니 두고봐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랑천을 따라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유흥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니 직접 와보시는게 좋습니다.

3년간 살며 느낀 점은 참 살기 좋은 곳,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함께 어울려 사는 곳, 전세로 살다보니 동네가 맘에들어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곳, 아파트 가격보다는 삶의 질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

동대문구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전농동도 뉴타운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 이전의 전농동도 교육열도 많고 좋은 동네로 변했습니다. 답십리도 그렇고 동대문 구청이 있는 곳도 그렇죠. 성북구 돈암동 안암동에서 부터 제기동으로 전농동으로, 그리고 장안동과 휘경동 지금은 이문동까지 살기 좋고 사람냄새나는 그런 곳으로 서울에서 살기 좋은 도심 동쪽까지 친환경적으로 많이 바뀌고 변해왔으며 앞으로도 변할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서울 시내에선 아파트값이 많이 싼편입니다. 요즘 전세 구하기 힘들다던데 장안동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전세로 한 번 살아보시고 동네가 좋으면 눌러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