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매체의 발달은 정보의 지배문제를 해결, 특정인에 의한 권력과 이익의 독점을 막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균등배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넘쳐 어떤 것을 취해야 할지, 특히 부동산의 분야에 오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아파트 가격문제에 국한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조회 해보면 유명 전문사이트의 시세가 현실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물 또한 싼 아파트가 너무 많고...
이유는 전문매체들이 정보를 모두 현지 중개업소에 의존하여 시세와 매매 물건의 자료를 제공 받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료들이 검증이나 여과 없이 그대로 다중에게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관련 정보의 제공에는 보다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재산의 운용과 관련된 중요한 판단 자료이니까요.
대개 소비자들은 전문매체들이 제공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보제공매체에서는 허위정보의 판단범위설정, 부정확한 정보제공 중개업소에 대한 패널티 도입, 그리고 특히 자체적으로 이러한 정보가 유통될 수 없는 System(매물등록수 축소, 무작위 표본조사등..)의 구축이 매우 필요하고 봅니다.
전문사에 시세를 제공하는 현지 중개업소에서도 처음에는 정확히 하려 노력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론과 정부가 서초.강남 아파트 값에 민감히 반응하며 정확한 시세가 또 다른 역풍을 초래함을 깨닫고 시세를 낮게 제공케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부이지만 주민쪽에서 특정 업소를 보이콧하겠다거나 중개업소들을 회의에 참석시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황까지도 있었지요.
이런 현상들은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관리해오던 노력을 포기케 하여, 결국 현재의 상황이 된 것이지요. 대충관리.
물론 부정확한 시세에는 정보제공업소의 무책임 또한 크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시세는 실제보다 낮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금융권,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의 기초 자료인 시세는 항상 실제 보다 약 3-5천만원( 잠원동의 30평 아파트 기준) 정도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시세를 파악하실 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시고 접근함이 좋겠으며, 아무래도 중개업소에 유선으로 문의하시는 것이 보다 정확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물건정보, 그중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싸고 좋은 매매 아파트가 많지요.
이는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일부 업소가 가격을 낮게 하여 방문자를 유도키 위한 경우가 있고, 또 주인도 사정이 급하니 많은 업소에 거래를 의뢰하다 보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물론 거래가 끝나면 삭제해야하나 확인도 바로 되는 게 아니고 보면 일부 어쩔수 없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뱅크’등 정보제공업체들이 업소당 매물등록개수를 70개,80개,100개, 심지어는 무제한 등록케 하므로 과거물건들도 삭제치 않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른 물건을 보시려면 아주 싸게 보이는 것 보다는 평균적인 가격대의 아파트를 검색하시고 이를 중개업소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뢰가 가는 업소와 통화하시면 그 지역의 싼 급매물을 포함한 정보를 빠짐
없이 제공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회에 시간과 노력을 너무 낭비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실질적인 정보를 위해 관련 까페나 각사의 Community에 참여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너무 장황하게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잘 못되거나 부족한 부분, 지적해 주시면 보완하겠습니다.
좋은 판단 있으시길 바랍니다.
정영숙/공인중개사 에덴공인(594-4540)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