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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많은 분들이 모노레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세우시는데
직접보고 경험해보시지도 않고 그런 네거티브한 말씀을 하시는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기사는 세계일보의 박세환기자의 모노레일의시승기 입니다.




본지 박세환기자 쿠알라룸푸르 모노레일 시승기

전기로 운행…내부는 지하철 흡사

서울 강남구에 도입될 신교통수단 모노레일은 과연 어떤 모습이고 실제 탑승했을 때 느낌은 어떨까.

2003년 모노레일을 도입해 한창 운행 중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찾았다. 국내 기업인 삼성건설이 시공에 참여했던 88층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을 중심으로 초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그 사이로 고가들이 지나가지만 이전의 서울 청계고가와는 사뭇 달랐다.

그리 크지 않은 상판 위로 두 개의 레일만이 지나가면서 고가 아래까지 태양 빛이 쏟아졌다. 태양 빛을 받은 가로수와 잔디는 싱그럽고 푸른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시선을 흐트러 놓지도 않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민들이 KL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도심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박세환 기자


지난 7일 낮 12시50분 툰쌈반탄(Tun Samban Than)역. 플래폼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쿠알라룸푸르(KL) 모노레일은 말 그대로 친환경 무공해 교통수단이었다. 전기를 주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냄새나 연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고무바퀴로 콘크리트 구조물 위를 달리는 탓에 소음도 없었다. 서울과 인천을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기자로서는 무소음이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3m 폭의 내연소재로 꾸며진 KL모노레일 내부 모습은 지하철과 흡사했다. 다만 승객들이 마주보고 앉는 의자와 승객들이 등을 맞대고 앉는 의자를 설치, 앉는 자리에 따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다. 모노레일이 교통수단뿐 아니라 관광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측면을 고려한 듯하다.

KL모노레일이 한 바퀴로 운행되는 탓인지 약간의 흔들림이 있어 승차감은 두 바퀴로 운행되는 지하철이나 LRT(경전철)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어지럽거나 안전의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KL모노레일 안에서 만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로이 콴(28·회사원)은 “업무관계로 다른 회사를 갈 때는 주로 모노레일을 이용한다”면서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빠르다”고 말했다.

번화가인 임비(Imby)역에서 KL모노레일을 내리려는 순간 얼마 전 유모차가 지하철 전동차 문에 낀 채 운행돼 아찔했던 사고가 문득 머릿속을 스쳤다. 주머니 속에서 라이터를 꺼내 KL모노레일 객차 문 하단에 넣었더니 문이 다시 열렸다. 유·무인 운전이 가능한 KL모노레일 객차문은 자동으로 작동해 사람이 끼면 다시 열리도록 설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쿠알라룸푸르의 청명한 하늘처럼 깔끔한 모노레일이 교통체증으로 얼룩진 서울 강남에 ‘도심 교통혁명’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쿠알라룸푸르=박세환 기자

greg@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사진이 안나왔지만 모노레일도 멋지고 주위 고층빌딩과 잘어울려

첨단도시 이미지도 물씬 풍깁니다.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슬럼화된다는 말씀은 기우에 지나지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