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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분이 차례로 신중론을 펴시는데 나름대로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중론의 근거로
1.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추진은 원래 어렵고 힘든일이다.
2. 5평정도 늘어봐야 기존평면이 좋지않아 효율이 떨어진다.
3. 공사벌리면 조경이 다망가지므로 환경이 나빠진다.
4. 기존 목동아파트로부터 분리(?) 된다.

대략 이런 정도를 말씀하시는데 근거가 빈약합니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추진이 어려운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일 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서울과 수도권아파트들이 재건축(리모델링)되어가고 있습니다. 11단지만 유난히 어려운 일은 아닌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평면에 대해 큰 욕심없습니다. 저도 11단지 실거주자이지만 집에대한 가장 큰 불만은 방이 두개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방이 하나만 더있으면 하고 늘 생각합니다. 그외에 주차장이라던지 몇몇 아쉬운 사항이 있지만 방이 하나 늘어난다면 넓은 평수로 이사갈 생각 전혀 없습니다. 욕심내자면 방1칸 + 화장실1 추가면 금상첨화지요. 건설회사가 어련히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요?

조경 망가지는거 저도 반대합니다. 최근 한전에서 1117동 앞쪽으로 지하전력망시설공사 하느라 나무를 많이 베어냈습니다. 그때 구청에서 공청회를 열었는데 공사전제조건으로 더 멋진 조경을 꾸며준다는 조건을 달아 공사허가를 했습니다. 지금 1117동 앞으로 한번 와보시면 그 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조경은 꾸미기 나름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황당한 지적인데 리모델링을 하면 목동아파트로 부터 분리(?)된다는 말씀인데 도저히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리모델링후 11단지가 삼성아파트(시공사가 삼성이면)가 된다는 말인지? 아니면 서울시에서 목동아파트 11단지라는 말을 쓰지못하게 한다는 말인지..그것도 아니면 나머지 단지분들이 11단지 주민을 왕따시킨다는 말인지..도대체 뭐가 분리된다는 말인지 납득이 안됩니다.
만약 업그레이드된 11단지의 시세가 타단지보다 월등히 높아져서 차별화된다는 말씀을 분리(?)된다고 표현하신것이라면 그건 분리(?)될수록 좋은것 아닌가요?
어차피 지금 8,9,10 단지는 시세만 놓고볼때 11단지와 분리(?)되어 있는것이지요. 시세가 역전되어 11단지가 우위에 놓이는 분리(?)라면 환영합니다. 빨리 분리(?)되면 좋겠습니다.

타단지 분들은 11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후원해 주시거나 도움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가는 길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뒤를 따라오는 분들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11단지가 걸어가는 길을 머지않아 다른 단지도 걷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