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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아파트 바로 전에 모 유명건설사가 지은 주상복합에 살았었습니다. 주상복합과 아파트의 가장 큰 차이는 베란다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첫째로, 전용면적 외의 서비스면적이 없기때문에 같은 평수의 아파트에 비하여 상당히 작게 느껴집니다.

두번째로, 베란다가 없는 대신에 보온보냉 등을 위하여 발코니창(정확하게 '발코니창'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을 2중창으로 하고, 아파트와 같이 미닫이 식으로 완전히 열리는 창문구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에 맞바람같은걸 기대하시면 안되죠. 오로지 에어컨의 출력에 의지하셔야 합니다.

또 한가지의 차이는 대부분이 복도식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직사각형의 일반 아파트 구조를 피해서 별 모양으로 만들어서 2면으로 창이 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지만 대신에 실내 구조가 다소 기형적(?)으로 나옵니다. 그만큼 활용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자, 이제 이정도면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가격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겠죠? 첫째는 같은 평수라도 면적이 작다, 둘째는 냉난방이 안된다, 셋째는 환기에 문제가 있다. 이상입니다.

ps. 사족을 붙인다면 일반 아파트에 비하여 한개나 두개동 정도, 아 목동 하이페리온은 3개동인가요? 암튼 세대수가 아파트단지에 비하여 대체로 적기 때문에 관리비가 많이 나옵니다. 보통 1.5~2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세대수 뿐만 아니라 최근의 주상복합이 호텔식 운운하면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그만큼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등 관리비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관리비가 많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