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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5-04-21 12:08

정부 단속에 강북까지 품귀…되레 웃돈상승
아파트 매물 때아닌 가뭄 정부의 집값 압박작전(?)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매물이 사라졌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물론 인근 일반아파트, 강북이나 분당등 신도시 일대 등 부동산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 이에따라 중개업소간의 쫓고 쫓기는 매물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남 권 재건축단지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책이 예상되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거래가 뜸한 상태. 이같은 상황이 강북권 매물난으로 전이되고 있다.

여의도 전체를 통틀어 실제 매물이 10개를 넘지 못한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재건축 기대감과 매매시 양도세 부담이 합해지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목동과 상암동 일대도 마찬가지. 목동의 경우 단지별 매물이 5개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성북구 길음동 푸르지오도 30평대가 10개정도의 매물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로열층 매물은 구경하기도 힘든 상태다.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파주 금촌지구내 아파트들이 1억원가까이 웃돈이 상승한 것도 수급불균형을 감안한 매물회수사태로 현지에서는 인식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 3월말 입주를 시작한 송도신도시내 아파트들도 포스코건설 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입주아파트임에도,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이처럼 매물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중개업자 간 매물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 때 매물을 내놨다가 거둬들인 매도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좀더 높이 받아주겠다`고 설득하는 것은 예사이다. 인터넷도 매물 확보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미 팔린 물건을 예전의 낮은 가격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허탕을 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말하고 있다.

매물이 갈수록 귀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