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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린 "재건축시 무상 배정 평형" 이란 글에 대해 조회수가 많은 걸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하네요.
물론 몇몇 찌질이들이 개거품 물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기도 하는데 상대할 가치도 없겠죠~
저질스런 댓글 보다는 설득력있고 타당한 의견을 제시하는게 본인들의 인격향상에 더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암튼 이 참에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짚어 봅시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용적율이 낮아 쾌적하기는 하지만 지은지 20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합니다. 그럼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에 대해 아래와 같은 방법의 견해차가 생기겠지요.

1. 현재 상태로 각자가 알아서 수선하며 산다.
2. 아파트를 리모델링 한다.
3. 아파트를 재건축(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한다.

크게 이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재건축이 좋다고 하기 때문에 이 재건축에 대해 짚어 봅시다. 재건축에서도 중,저밀도재건축은 리모델링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논외로 하지요.

얼마전 관심을 모았던 그 시뮬레이션자료에는 용적율 300%의 고밀도로 재건축하면 27평형의 경우 무상으로 40평형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것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며,

개거품물며 무조건 재건축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좋고 자신있으면 "재건축시 그 시물레이션자료의 내용대로 해당 평형을 무상으로 배정해 주겠다"고 인감이나 관인도장 찍어서 확실하게 문서로 보장해 주시지요! 그렇게만 해준다면 저는 쌍수를 들고 재건축 찬성 합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미사어구로 현혹하지 말기 바랍니다.

암튼 각설하고 재건축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지금부터 짚어 봅시다. 얼마전에도 언급했듯이 고밀도재건축은 생활의 질을 급격히 떨어 뜨립니다.
300% 용적율의 고밀도재건축시 동일면적에서 인구가 두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동의 프리미엄인 학교(초,중,고), 문화센터, 도서관, 도로 등 공공기반시설을 두배 이상 확충해야 합니다. 이렇게되면 기부채납액이 급격히 커지고, 초고층인 경우에는 건축비가 30% 정도 추가로 더 들기 때문에 결국 무상배정평형의 크기가 더 작아 집니다.

초고층의 경우 앞단지는 소각장인근과 뒷단지는 고도제한구역이 제외되기 때문에 단지별로 형평성이 어긋남에 따라 이해관계의 충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시가지단지는 전체를 한꺼번에 재건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은 단지별로 순차적으로 재건축해야 하는데, 공공기반시설(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등)의 입지와 지분갹출문제가 대두되는데 이또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뻔히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먼저 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된 후에 시뮬레이션자료가 나와야 실제 실시단계에서 비용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시가지단지는 양천구 전체 면적과 인구에서 약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의 재건축은 구 전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구민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집값폭등을 노리는 개거품무는 찌질이들(투기꾼, 업자 등)은 제가 올린글에 대해 왜 남의 사유재산에 참견이냐며 광분하는데 저도 단지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단지 리모델링건에 대 광적인 공격은 남의 사유재산권리 침해가 아닌가요?

그러니 찌질이들은 집값폭등을 위한 맹목적인 고밀도재건축 추진 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게 양천구를 진정으로 위하고 발전시키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