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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노원점 키우기`올인`

[헤럴드경제 16:57]


명품ㆍ영 마케팅강화 강북ㆍ경기북부 고객까지 유혹
`동북부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롯데백화점이 노원점을 서울 동북 상권의 중심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해외 명품`과 `영(young) 마케팅` 등 투톱을 내세워 노원 상권은 물론 도봉,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고객까지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겠다는 게 롯데백화점 경영진의 셈법이다. 이 같은 셈법엔 올 하반기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미아점과 함께 동북 상권 제패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장기적인 포석도 깔려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코치`가 이달 중순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에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몽블랑`과 함께 `샤넬`도 입점할 예정이다. 노원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동북 상권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버버리`를 끌어들였다. 버버리 매장은 요즘 월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노원점은 또 지난해에는 4층에 `모리스에버`와 `오일릴리` 등 4개의 명품 단독 숍을 신규 오픈, 서울 동북 상권에 명품시대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또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영 마케팅에도 주파수를 맞히고 있다. 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이 노원점에 "롯데시네마와 연계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추진할 것"을 특별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원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리뉴얼 단행 시에도 젊은층의 취향 변화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기존 매장보다 120평 이상 넓힌 2층 영캐릭터 매장이 그렇다. 이곳은 정장보다는 캐주얼의 비중을 50%로 배 가까이 늘린 게 특징이다.

이동우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노원점은 할인점 일색이던 동북부 상권에 고급 소비문화와 가족 단위의 쇼핑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며 "상품과 시설,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동북부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는 지난해 노원점 리뉴얼을 위해 2년반 동안 9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외형면에서도 서울 중심지역의 백화점과 자웅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올해 노원점의 매출목표는 지난해(3400억원)보다 31.4% 늘어난 4470억원이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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