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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 블루밍 아파트에 대한 안 좋은 의견들이 많은데요. 거기에 직접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경사가 높고 외부와 차단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좋은 점들 또한 상당히 많습니다. 첫째, 경사가 높은 만큼 전망이 좋은 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관악산이 한 눈에 내다 보이지요. 솔직히 관악 푸르지오가 지대 자체를 평평하게 닦아놓긴 했지만 전망 좋은 집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교통 또한  앞단지의 경우 두산 아파트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봉천역까지 걸어가는데 몇 분 안 걸립니다. 또 뒷쪽의 경우에도 마을 버스가 수시로 연결되어 편리하고요. 또 국사봉이 뚫려 있어서 강북으로의 진입도 편리하고, 제가 차로 직접 가보았는데 노량진으로 가는 데도 10여분이면 충분합니다.

셋째, 공기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지대가 높은 만큼 도로와 멀리 떨어져서 공기가 좋지요. 또 외부 차량들도 별로 들어오지 않아 매연도 덜하고요. 소음도 없어서 조용합니다.

넷째, 관리비도 매우 저렴합니다. 제가 33평에 사는데 10만이 채 안 나옵니다. 9만원이 약간 넘거나 8만원대가 나올 때도 있죠. 경사가 좀 심해서 2단지의 경우 자동계단(에스컬레이터)을 항시 가동하지만 워낙 대단지여서 한 가구당 몇 백원정도만 그 값을 내면 되거든요. 

다섯째, 경사가 심하긴 하지만 관리사무소에서 눈이 왔을 때도 신속히 대처를 해서 교통에 불편을 준 적이 없습니다. 여름에 비가 많이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냇가를 이루겠다는, 그런 근거없는 악담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저의가 참 의심스럽니다.  

여섯째, 부실 공사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관계자가 아닌 만큼 잘 모르겠지만 벽산은 아파트를 튼튼하게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신림동 산장 아파트 옆의 벽산 아파트도 경사지에 지어졌지만 튼튼하다고 들었습니다. 또 이런 경사지역에 아파트 건설을 한 경험이 벽산건설인만큼 아무렇게나 짓지는 않겠죠.

직접 벽산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별 불편없이 살고 있습니다. 굳이 봉천역까지 가지 않아도 바로 주변에 상가나 병원도 잘 발달해 있고요. 직접 살아보기 전에는 남의 아파트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을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