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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현대슈퍼빌과 예술의 전당 사이에 프랑스풍의 신개념 육교 '아쿠아 아트 브리지'(사진)가 세워져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슈퍼빌을 시공한 현대건설이 주민편의시설공사의 일환으로 건설한 '아쿠아 아트 브리지(Aqua Art Bridge)'는 길이 50m, 폭 3.2m, 높이 6.3m 규모의 3차원 입체비대칭 형식 사장교이다. 주탑을 링으로 제작, 최대 허용긴장력이 145t에 이르는 케이블로 지지한 국내 최초의 육교이다.

프랑스 예술원으로부터 건축대상, 건축가상 등을 수상한 유명 건축 디자이너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한 이 육교는 인근 우면산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상징하는 원형 구조물의 조형미가 탁월하다.

특히 구조물에는 유리판이 설치돼 있어 낮에는 폭포를 연출,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하며 밤에는 여러가지 이미지가 투영되는 워터 스크린(Water Screen)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쿠아 아트 브리지는 현대슈퍼빌 주민편의를 위해 시공했다"며 "기존의 단조롭고 천편일률적인 육교에서 벗어나 예술의전당 등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 아트 브리지 개통식은 지난 1일 현대슈퍼빌 시행사인 군인공제회 김승광 이사장과 조남호 서초구청장, 예술의전당 사장 김승재,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꽃축제, 폭포시연 등과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