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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보고 있자니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은폐하는 것을 볼 수 없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무슨 대책을 세웠느냐....
원래 지금 연결된 구미동길은 동백-신림간 광역도로로 계획되었던 것을 바로 성남시, 즉 분당주민들의 반대로 취소되었고(물론, 서울도 있지만 이부분은 논외로 합니다) 그 결과 구미동에 접속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길 뚫리기 전에는 경기도의 중재로 우회도로를 건설하기로 하였는데, 그마저도 분당주민이 반대해서 원안대로 6차선 연결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사정을 무시하고 무엇을 했냐고 물어보면 뭘 어쩌자는 것인지요. 모든것이 당신들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이렇게 된 것을.....(편도 1차선 허용 어쩌구 하는 애기는 하지 맙시다. 서로 피곤하니까). 당신집 바로 앞에 차가 다니는 것이 싫다면 당신 동네 옆으로 지나가는 길을 반대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용인에서 서울가는 직행광역도로를 개설하는 경우에도 성남시는 통과해야 합니다. 성남이란 땅이 용인과 서울사이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그걸 반대해 놓고 이제와서 아무 대책도 없이 길을 연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어쩧게 해야 할까요. 성남이란 동네를 지하에 묻어 버리거나 지도에서 삭제하고 서울과 용인을 바로 연결하면 되나요. 그건 말도 안되는 애기지요.

그리고, 용인시민들도 단지 구미동길의 개통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당연히 추가적인 도로, 그것도 광역도로를 원합니다. 분당의 시내도로 안거치고 서울가고 싶습니다. 용인시민들이 모두 분당을 거쳐 서울로 가길 바란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유치원생 정도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모를까, 그런 생각 아무도 안합니다.

그길 뚫려봐야 근원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거 용인시민들도 다 압니다. 당신들 눈에는 뭐가 보이는지 몰라도, 당연히 용인시민들은 추가적인 도로의 신설을 요구할 것입니다. 용인시민 입장에서는 구미동길은 분당에 갈 수 있는 그냥 하나의 도로가 연결된 것에 불과한 것이고 결코 만족할 만한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본질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수지에 관한 부분도 전혀 사실과 다르기에 첨언을 합니다. 수지가 분당의 도로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아니지요. 수지도 이제 지어진지 10년가까이 됩니다(수지1지구). 23번 국지도가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불과 3년전만 해도 아침시간에 수지에서 판교IC까지 10분이면 갔습니다.

미금IC를 거쳐 분당시내를 통과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서울로 갈 수 있었습니다. 분당의 도로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물론, 편의시설은 분당의 편의시설을 이용해야만 했던 사실은 인정합니다). 지금은 수지주민과 분당주민 모두가 불편하지만, 이 부분 역시 영덕-양재간 도로가 건설되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도시에 사는 사람에 있어서 내집앞 또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도로가 생기는 것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일부 불편을 끼칠 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본다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무조건 반대는 오히려 나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충분히 인식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