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래서 평촌아파트를 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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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w*d*2*) 나는 이래서 평촌아파트를 사지 않았다

-님의 다른글보기 등록일 2007/02/28 | 조회 2202
아파트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주공뉴타운 아파트

녹슨 철문이 열렸다
삐거덕거리는 둔탁한 쇳소리와함께 실내가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왔다
집은 희한하게 빠진 완전 구형이었다

신발장옆 균열간 벽에 기대어 그녀(집주인)가 천연덕스럽게 웃고있었다

천장에 메달려있는 등이 희미한 빛을 발했고
방바닦 한구석엔 전선줄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거실문이 아귀가 맞지 않는지 꽉 닫았는데도 1센티쯤 벌어져 있었다

30평대임에도 불구하고 베란다가 몹시 좁았다
폭이 어림잡아 120 센티쯤 될까
버티칼을 조금 걷어봤다 맙소사 베란다 샤시역시 아귀가 맞지않아 벌어져있다
바닦타일도 1/3 은 떨어져 나갔고

욕실문을 열었다
첫눈에 굉장히 좁아 무척 답답하다는 느낌.. 요즘짓는 20평대보다도 못하다
반쯤 떨어져나간 타일 바닦 한편에 누렇게 변색돼있는
세면대와 양변기가 눈에 들어왔다

주방
맙소사 분명 올수리라고 적혀있었는데 대체 뭘 수리했다는건지...
좁은건 그렇다치고 싱크대 문짝이 심하게 뒤틀려있다
바퀴벌레 한마리 기어간다면 딱 어울릴것같은 분위기다

거실도 무지 좁다 20평대라도 믿겠다 단지 방하나 조금 큰편이다
그외 솔직히 뭐 하나 딱히 맘에 드는게 없었다

가격은 느낌이다 보는 즉시 사고싶은 맘이 조금이라도 와야하는데
이건 완전 억지다싶을만큼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너무 심했다 생각에 집주인한테 되묻고 싶었다
당신같으면 인간적으로 이런집 비싸게 주고 사겠느냐고...

솔직히 주변에서 하도 평촌평촌 하기에 뭔가 은근히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문득 이놈의 사회가 교묘하게 나를 속이고 있다는걸 알았다
모든것이 진실과는 사뭇 다르다는것을 그날 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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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아파트명	공급면적 (㎡)	매매가	전세가	월세가
하한가	상한가	하한가	상한가	보증금	월세
조원동	주공뉴타운1단지	110A	39,000	46,750	26,250	30,000	5,000	105
조원동	주공뉴타운1단지	110B	39,000	46,750	26,250	30,000	5,00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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