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안녕하세요.. 이사온지 1년이 다되었지만 처음 글을 쓰네요..
오늘 저희집 조망을 갤러리에 올린 기념으로다가 부영1년 거주 후기를 올릴께요..
전 전세로 왔는데 여기 게시판을 보니 여러 의견이 많으시네요..
젊은 주부로써 느낀점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서울에서만 30년 넘게 살면서 불편함이 없었는데 사랑하는 딸이 아토피때문에 너무 고생을해서 별짓을 다해봤는데 언니말이 친구가 똑같은 문제로 토평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싹 나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핸드백 옆에 끼고 토평동으로 떴습니다.. 씩씩하게.
전세 얻는건데도 생각보다 비싸더군요..ㅠ.ㅠ

그래서 부영아파트를 왔습니다..
58평형이 1억2천인가에 싸게 나온집이 있더라구요..
남편은 계약을 하자고 하는데 조금 안쪽에 있는동이라 버스타러 나오는거도 그렇고 해서 앞쪽에 위치한 동(49평)을 봤는데 앞이 뻥!뚫린게 산이 한눈에 보이고 전망이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2천만원이 더 비싸더라구요.. ㅜ.ㅜ 좌절..
집에 돌아와서 밤새도록 고민을 했는데 평생을 아파트 앞동을 바라보고 커텐치고 살아오다보니 자꾸 전망에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박박우겨서 다음날 질렀습니다.ㅡㅡ;
전망좋은집이 혹시 이사갈일 생겨도 사람맘이 다 똑같은거라고 더 잘나간다고 우겼죠... 잘한 짓인지.. ㅠ.ㅠ

그렇게 내맘데로 이사를 와서 1년이 다되어 갑니다.
단지 앞뒤로 산이어서 인지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딸 아토피 완쾌! 아싸~ 덤으로 제 알레르기 비염도 거의 없어진 듯하구요..

처음엔 테크노마트로 출퇴근 하던 우리남푠 워커힐 고개 차막힌다고 처음 한동안 무지하게 투덜대더만요...
그런데 작년 가을쯤인가 강변북로 연장선 뚫리고 나서 20분도 안걸린다고 좋아라 합니다...
크크 죽을라고 부인말 잘들으면 다 복받습니다..^ ^
애들 건강이 더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 ^
몇일전엔 같이 슈퍼 갔는데 부동산 매물표를 유심히 보더라구요..
돈도 안되는게 죽을라고.. 집도 안팔았는데 사고칠라고..^ ^

그리고 다른 점은.. 음..
일주일에 단지내에 장이 화 수 금 이렇게 세번 열어서 장보기 편하구..

또 전망 좋은집에 살아보니 탁트인 조망도 조망이지만 솔직히 전망 자체보다는 커텐을 밤이든 낮이든 한번을 안치고 살아도 신경안쓰여서 너무 좋더라구요..
샤워하고 나와서 막 돌아다니는 남푠보는 것도 재미있고..*^ ^*

층이 높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여름에 너무 시원해서 저희 작년에 에어콘 설치도 아직 안했습니다.
이사올때 이삿짐 센터분이 남양주 부영으로 가는거니 에어콘 여름에 더우면 설치기사 부르라고 해서 설치를 안했거든요..
자기 아는 사람도 부영 사는데 여름에도 밤에 문열어 놓으면 춥다고 한다나 어쨌다나 하면서요..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런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관리비 문제는 평수가 커서 많이 나올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싸구요..
솔직히 서울살때 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랬는지 25평형 살때랑 똑같이 나옵니다..

너무 좋은 점만 얘기한거 같기도 하네요..
이사올때 서울집 전세주고 온거니까 부영아파트 사서 2채 보유할 생각도 없는 사람이니까 혹시 오해는 말아주시구요..
나중에 애들 학교보낼때 까지는 계속 있을 생각입니다.
그땐 우리 집으로 가야지요.
근데 다시 좁혀서 갈라니 좀 걱정은 되네요..
여기도 학교는 많은데 아직 학교갈때가 멀어나서 관심이 없는지라 어떤지 모르겠네요..
학교 보내시고 있는분 좀 알려주세요..

좋은 점만 적어서 죄송하네요..^ ^
나쁜 점을 적자면 남푠이야 차가지고 다니니 모르겠지만 시간이야 많이 걸리진 않지만 친구만나고 들어올때 강변역에서 버스타고 들어올때 좀 귀찮기는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위에 살던 사람이 하도 뭘만드는지 층간 소음이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위에집 사람이 바뀌었는데 조용하신 분들이라 이젠 신경 안쓰입니다..
위에집 잘 만나야 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