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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이 이동하고 함께모여 이루는 최대명절 설날.
어김없이 쏟아지는 돈버는 이야기는 엄청난 폭발력으로 경제를 움직인다.

늘 그랬듯이 이번 설끝도 매울것 같다. 말들이 오가고 돈들이 오가며, 또 한번 요동소리로 천지가 개박나려나. 게다가 3월이면 대출도 힘들다니 설 끝난 한주일이 몹시도 분주할 듯 하다.

집사려는 사람들 이번 기회를 그냥 놓칠리 없다. 공급부족에 이사철에 대선에 각종 규제까지 곁들여 온통 불확실성 뿐이다. 확실한 것이라고는 신권발행에, 10만원권 디노미네이션 등으로 보여지는 불안한 물가요, 인플레 심리뿐이다. 발빠른 사람들은 벌써 실물자산에 관심을 보이며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쯤되면 짐작가는 것이 집값이다. 아무리 잡힌다고 심리전을 펴지만 어김없이 명절은 집값 상승의 기폭제이다. 발등 찍히지 않으려는 잽싼 사람들이 움직이는 단초, 그것을 명절이 제공한다.

거대한 경제의 방향키를 명절이 제공하는 셈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입담의 힘은 실로 가공할 만 하다.

이번 설끝 또한 관심이 크다. 서민들의 눈으로 명절을 바라보자.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무슨말을 하고 설을 지내는지.

최상의 수도권리더, 유일하게 단지안에 전철역을 가진, 도심속의 비버리힐즈, 명문유치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갖춘, 국내최초아파트 S1경비시스템도입, 6000세대의 초대형단지, 중부.경부.외곽순환.내부순환.경춘 모든 도로가 인접한, 청쾌한 한강상류의 워커힐호텔이 바라다보이는 그자리, 게다가 단지안에 바닥평수 6000평의 거대한 주상복합이 E-마트와 함께 내달 모습을 보이는 이곳에도

설끝의 바람이 조용히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