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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철길은 지나가지요.

당초 철도청은 경춘선의 망우역에서 갈매구간(신내동 통과구간)을 지하화로 설계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물론 신내역 설치는 계획에 없었구요.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신내역 설치를 요구하면서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철도청과 중랑구는 거의 1년에 가까운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중랑구청는 지상전철은 신내동을 분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개발잠재력을 훼손한다면서 이 구간을 지하화로 설계하면서 신내역 설치를 요구하였고, 반면, 철도청은 기술적 난이도때문에 지하화로는 역을 설치할 수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금년 중반에 철도청이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하자 결국 중랑구가 물러섰습니다. 신내역을 설치하기로 하고 전철을 지상화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상철길이 무슨 문제냐고 말씀하는데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수도권 어디서나 지상전철구간 주변은 대표적인 낙후지역입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청량리 창동역구간과 청량리 망우역구간 주변을 보십시요. 왜 개발이 되지 않았다고 보십니까?

만약 강남구간에 지하철을 지상화로 건설한다고 하면 아마 뒤집어졌을 것입니다.

구리를 예로 들어 말씀하셨는데, 한번 잘 살펴보십시요. 지상전철이 지나가는 인창동 일대가 가장 저렴합니다. 토평동의 절반가격이지요. 물론 철길때문에 체계적인 개발자체가 어려운 원인도 있지만
철길주변 아파트인 인창LG, 원일아름, 일산건영은 구리에서도 아파트가격이 가장 낮은 대표적인 곳이지요. 체계적인 개발이 어려운 구 시가지 수택동만 하더라도 인창동보다는 훨씬 가격이 높습니다. 물론 구리는 현재 다양한 개발 호재로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특별한 곳이지만요.

지상철길은 소음상, 미관상, 지역을 분리하는 철길의 특성상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