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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주변 확 바뀐다

[문화일보 2005-07-01


(::공장지대가 산뜻한 빌딩숲으로::) 지난 1980년대 이후 침체를 거듭해온 서울 서남부의 중심도시 영 등포역 주변일대가 산뜻한 빌딩숲으로 탈바꿈한다.
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공장지대였던 경방 과 방림방적, 대선제분 부지 등 10만여평. 경방부지 1만5000평에 는 특급호텔, 쇼핑몰, 컨벤션센터, 복합영화관이 들어서는 등 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타운으로 조성된다. ‘어뮤즈 랜드’로 명명 된 이 타운은 경방측이 외국자본 등을 유치, 총 5750억원을 투?玟玖?내년에 착공해 2008년 완공된다.

또 7만6000평 규모의 방림방적에는 도심형 아파트, 오피스텔, 대 형할인매장과 첨단 벤처기업이 입주할 아파트형 공장 등이 추진 되고 있다. 특히 영등포역 주변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 도심공원도 만들어진다. 6000여 평의 대선제분 자리에는 문화공간과 소규모 공원, 오피스텔 등이 신축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공급 했던 영일시장과 조광시장 점포들은 그 기능이 갈수록 쇠퇴함에 따라 강서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곳 에는 문화센터와 특화된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 주변의 지하공간도 개발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앞에서 영 등포시장 4거리~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500m 구간을 개발, 지하 유통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의 ‘맨해튼’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자리에는 70층 규모의 서울국제파이낸스센터 설립이 확정됐다. 이 센터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도록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며, 바 로 옆에 국제금융·보험그룹인 AIG본사(60층 규모) 사옥도 유치 했다. 또 통일교부지 19만여평에는 특급호텔, 쇼핑몰, 오피스 기 능을 갖춘 68층짜리 대규모 빌딩 등을 추진중이다.

영등포구는 이같이 여의도가 빌딩숲을 이룰 경우 교통혼잡이 극 심할 것으로 예상, 여의도를 순환하는 무공해 모노레일 도입을 확정했다.

한평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