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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공장밀집 지역이었던 영등포역 일대를 새로운 주거와 상권이 조화를 이룬 최첨단 주상복합단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6·5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된 김형수(56)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영등포의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영등포 일대는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서남부지역의 중심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는데다 종로·명동과 같은 대형 유통상권 지역으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이는 굳건히 뿌리내린 영등포의 숨은 저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하이트맥주공장 부지에 대우 드림타운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총 7000가구가 아파트 타운을 형성하는 등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고,지난해 11월에는 영등포동 2가와 5가,7가 일대 7만8700여평이 도심형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돼 이 일대를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복합된 ‘주상복합타운’으로 적극 개발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등포동 4가 경방부지 1만8500평에 호텔과 백화점,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단지인 ‘어뮤즈 아일랜드’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라면서 “인근 대선제분 부지(6000평)는 쾌적한 시민공원을,문래동 3가 방림방적 부지 5만9000여평에는 추가로 오피스텔,업무용 빌딩이 건립되는 등 7개 블록으로 구분,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주거타운으로 급부상중인 영등포역 일대 역세권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2001년 대우 드림타운과 1300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LG빌리지가 들어서면서 서울 서남권역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며 “특히 오피스텔이면서 아파트처럼 주거환경이 좋은 39층짜리 아파텔 ‘SK 리더스 뷰’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와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단지에 이은 새로운 초고층 주거단지로 급부상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노후화 단계에 접어든 여의도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부지 1만여평에 연면적 14만여평(45층 3개동) 규모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터에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나 금융·보험사들이 대거 입주하는 ‘서울금융센터(가칭)’가 내년 초 착공,2009년 완공되면,서울의 중추적 도시에 걸맞은 품격 높은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영등포도 강남처럼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바쳐 뉴타운·균형발전지구 등 개발가능지역에 대해서도 주거·업무·상업기능을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