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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 11월 중순 홍제동 현대에서 문래동으로 집을 바꾸었습니다.
전 홍제동이 참 좋았는데, 남편 회사가 구로벤처로 입주를 해서 부득이 이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홍제동 집을 팔 생각은 없고 전세를 내려고 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의 권유 및 사시겠다는 분이 많으셔서 그냥 팔고 문래동을 샀습니다.
제가 거래할 당시만 해도 10.29대책 전이라 문래동은 매물이 없었어요. LG, 홈타운 모두 매물이 거의 없고, 호가만 치솟고 있었지요. 그래서 마음에 들었던 집은 못 사고 매물이 워낙 없는 중에 나온 다른 아파트를 샀습니다.

당시 문래동 와 보시면 아셨겠지만 홍제, 홍은동과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저기 공사중이고, 공장이전, 지역정비 이런 일로 한참 떠들썩한 반면, 홍제홍은동은 안정화되어있었지요. 제가 계약한 이후 바로 10.29대책도 나오고 홍제동 개발계획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후 문래동에도 매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홍제홍은동 아파트도 조금씩 가격이 움직이는 것 같구요.

개인적인 견해로 문래동은 많이 바뀔 것입니다. 일단 공사중인 곳도 많고, 이전이 가시화된 공장도 많거든요. 홍제홍은동도 변하겠지만 변화의 속도나 폭은 문래동이 더 빠르고 더 클것으로 봅니다.
그게 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세월이 판단하겠지요. 개발이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홍제동을 참 아낍니다. 물론 저는 떠나왔지만요. 나중에 나이들어 다시 가고 싶은 곳이지요.(그곳은 노인분들이 정말 많지요)
홍은동 어디신지... 제 짐작으로 유진상가 옆 아파트에 사시지 않을까 싶네요. 젊으신 분이시면 생활편의시설이나 교육, 교통 같은 것은 문래동이 낫습니다. 그와 다르게 연세가 많이 드셨으면 홍은동도 좋지 않나요? 그만한 풍광을 가진곳이 서울에 많지 않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