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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만발 동탄 신도시 집값 꿈틀

보상금 풀리고 삼성전자 직원 유입…
풍성신미주 142㎡ 5000만~8000만원↑


보상금 지급 등 각종 호재가 쏟아지면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전경.


동탄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쏟아진 호재로 꿈틀거리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가 2~3개월 새 5000만~8000만원가량 뛰는가 하면
전세는 찾는 사람이 많아 웃돈을 줘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 본사 직원 공장 배치로 수요가
대거 늘어난 데다 3월 말부터
동탄 2 신도시 보상금이 풀렸기 때문이다.

반송동 시범 한빛 현대 아이파크 114㎡ 호가는
지난해 12월보다 5000만원 오른 4억원.

2억5000만원에 분양한 이 아파트는 2007년 1월 입주 시점에
프리미엄이 2억5000만원이나 붙어 5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3억50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세금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시범단지 다은마을 삼성래미안 118㎡ 전세금은
지난해 12월 1억원에서 1억4000만원 선까지 껑충 뛰었다.

시범다은공인 관계자는 "서울, 구미, 대구지역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인근 공장에 유입되면서 전세가 동났다"며 "82㎡도 올해 초 8500만~9000만원 선에서 1억원까지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입주한 풍성신미주 116㎡ 호가도
지난해 12월 2억7000만원에서 현재 3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최근 시장이 들썩거리면서 회복세를 보이자 매도자들이 물건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간극이 커지면서 활발하던 거래는 주춤해졌다는 것이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풍성신미주 역시 분양가 2억6900만원에서
입주 당시 3억8000만원까지 올라갔다가
금융위기로 분양가 근처까지 곤두박질쳤었다.

신미주공인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던
대형 평형 142㎡도 이달 들어 네 건이나 거래됐고

가격도 5000만~8000만원 정도 올랐다"면서


"보상금으로 아파트를 매매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보상금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 반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집값이 들썩거린 또 다른 이유로는

동탄신도시와 일산 킨텍스를 잇는 대심도
광역 급행철도 건설계획이 꼽힌다.

동탄은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돼온 만큼 동탄에서 강남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는 점이 집값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

또한 동탄신도시 내 국제고등학교 개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중개업소 측은 설명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