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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을 보고 왔습니다. 더더욱 고민이 깊어집니다.

길을 잘못들어서 의외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첫느낌은 도시자체가 너무나도 정리가 안된 난개발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도시가 산본, 분당인데...그런 도시에 비해 왠지 어수선한 느낌, 내부 도로는 너무 좁고, 지저분하고...특히 인도가 너무 좁아서 걸어다니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나올때 장갑차와 탱크를 잔뜩 실은 기차가 춘천쪽으로 지나가던데... 좀 황당했습니다. 철길이 있는데..아무 보호장비나 막아놓지도 없이 그냥 인도 옆 언덕으로 지나간다고 하는게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부분부터 정리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위험하고 보기도 않좋고)

그리고 전세가 집값에 비해서 좀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요새 다른 집값이 상승한 곳에 비하면 덜 하겠지만... 30평대 이후는 평수에 상관없이 대략 1억 ~1억 2천선에서 결정되는거 같더군요.

희망은 돌아올때는 건영리버쪽에서 바로 강북강변쪽으로 연결된 길을 탔는데 상당히 빠르더군요. 특히 남양주대교가 완공되면 강남쪽으로 아주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파트는 약 6~7곳을 봤습니다. 2000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로 두산, 한솔, 쌍용, 위브, 건영을 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은 쌍용 48평형과 건영이었습니다. 특히 쌍용 48평은 내부 인테리가 아주 좋더군요.

그리고, 전망은 단연 건영이 좋더군요. 특히 강만 보이는 곳 보다는 강과 산이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가격이 많이 세더군요.

건영 34평형과 쌍용 48평이 가격차이가 크지 않더군요. 건영이 조망권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내부 인테리어 차이도 그렇고 집안의 품질차이가 제법 나는것 같던데...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돌아보면 나름대로 좋은 가치를 가진곳인데... 처음가 보는 사람이 느끼기에 와 닿은 인상을 주려면 전반적인 정리가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수선하고, 정리안된 느낌이 실제 덕소의 가치와 아름다운 주변환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같고, 실제보다 덕소를 낮게 평가하게 되는 원인인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가본 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마음에 들면 계약하려고 어느정도의 계약금을 가지고 갔었는데...일단 보고만 왔습니다. 내일 영통을 다녀 올 예정입니다.

덕소를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 더 여쭙는다면...혹시 덕소에 환경정리나 주변정리와 같은 그런 계획이 있는지요? 이를 테면..도로확장이나 환경정리계획과 같은 계획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