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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6-09-01 10:02]

고덕동을 비롯해 둔촌동 아파트단지 재건축, 천호뉴타운, 천호ㆍ성내균형발전촉진지구, 교통망 정비 등 개발계획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강동구의 미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민선 4기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한창 변화하고 발전하는 단계에 있는 시기에 구청장을 맡아 흥분도 되고 보람을 느낀다”며 “친환경적인 생태와 첨단 업무단지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신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상일동 일대의 강일2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첨단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

강일2지구 중에서도 상일IC 인근의 총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정보기술(IT)ㆍ생명기술(BT) 등 첨단 업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망 벤처기업 등 50여개의 업체가 입주를 확정했다. 또한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고덕천 주변에는 아파트를 건설하고 택지지구 내에 공원ㆍ학교ㆍ사회복지시설 등을 유치해 주거와 업무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호뉴타운을 중심으로 노후한 주거환경도 정비해 나간다. 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천호ㆍ신내균형촉진지구는 상업중심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유흥가와 재래시장 등이 들어서 있던 천호동 일대에 30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오는 등 앞으로 이 일대가 크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근 천호1동과 3동 지역의 추가 뉴타운 지정도 적극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암사대교 건설과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으로 교통도 더욱 편리해진다. 현재 암사동과 구리시를 잇는 암사대교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며,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 별내택지지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 구청장의 또 하나 목표는 ‘생태도시 강동 만들기’다. 강동구는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39%에 달해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신 구청장은 이를 잘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일자산과 암사동 일대에 3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덕동과 둔촌동 일대를 재건축할 때에도 생태도시를 염두해두고 재건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구청장은 “무분별하게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단지 간의 담장을 없애고 녹지를 조성해 산책로를 만드는 등 환경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