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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동에 이사온지 저도 한달 남짓 됩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없는 중앙집중식 진공청소시스템(심지어 씽크대 밑에까지 설치되어 있더군요..) 덕분에 청소기끌고 다니지 않아서 편하구요, 실내자동환기센서도 있고, 주방에 달린 작은 LCD TV로 드라마도 보면서 설겆이하구요. 무엇보다 4-BAY라 옛날 아파트와 달리 구조가 아주 좋아 대만족입니다.

아파트값도 이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하는 것 같구요..

그리고 저도 이사오기 전에는 몰랐지만,상현동은 43번국도 북쪽의 서원마을과 남쪽의 상현마을, 만현마을, 그리고 같은 상현동이지만 개발이 본격화되기 몇년전에 먼저 입주한 몇몇 아파트들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대부분 최근 입주한 아파트라서 아파트단지 내부조경은 끝내줍니다.
멀리 공원에 갈 필요없이 이단지 저단지를 산책하면서 꽃구경하니 참 좋습디다.  

저는 휴일이면 상현초교쪽으로 올라가서 소실봉, 소현초,중학교을 거쳐 엘지자이-두산위브-쌍용1.3차-현대아이파크-낙천대, 이렇게 한바퀴 도는데 한 4-50분 걸리더군요.

중간에 상가지역에 들러 레드망고나 배스킨라빈스로 더위를 식힙니다.
다음엔 서원마을 쪽으로 다녀볼 생각입니다.

소실봉과 접해 있는 아파트들은 다 공기좋고 조용합니다.
에어컨 켤일이 없을 것 같군요.

그런데 아침 일찍 창가에서 울어대는 새들은 정말 종류도 다양하더군요.(심지어 아직까지 북으로 안올라간 오리도 몇마리 있으니..처음엔 나도 내눈을 의심했는데, 며칠째 계속 보니 왜가리가 아니고 분명히 오리 3마리더군요..왜가리는 신대저수지에 가면 많아요. 걸어서 5분은 좀 그렇고 10분은 잡아야죠.. )

내년부터 착공될 상현공원이 완공되면, 더 나아지리라 확신합니다.

43번국도를 차타고 지나갈때 보이는 아파트들은 상현동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외지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참, 큰길옆의 아파트들도 단지는 다 좋아요.(소음은 주관적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