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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치 이상 LCD TV패널 판매 급증

　7세대 라인증설 시장넓힌다


2007/07/16


LCD TV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40인치 이상 LCD패널 비중이 TV용 대형 제품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LCD패널 업체들이 기존 40인치대 양산라인인 7세대 LCD라인의 증설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총괄은 지난 2ㆍ4분기 390만대의 TV용 대형 패널을 판매했고, 이 중 40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직전분기에 비해 25%나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또 4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과 함께 52인치 제품도 처음으로 분기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TV용 패널이 빠르게 대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도 높게 책정했다. 3분기 TV용 패널이 전 분기에 비해 1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빠르면 이 달부터 8세대 라인을 가동해 46ㆍ52인치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 3ㆍ4분기에 46인치 인치 이상 제품을 100만대 이상 판매하고, 이 중 52인치 제품은 월 10만대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다.

LG필립스LCD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42인치 이상 LCD TV용 패널 판매량이 85만2000여대 수준이었지만, 올 2ㆍ4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31%나 늘어난 112만1000대를 공급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3ㆍ4분기에는 132만여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47인치 LCD 패널의 경우 매분기 2배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DM총괄과 LG전자 등 LCD TV 업체들의 대형 제품 판매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LCD TV 중 15% 안팎에 그쳤던 4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이 올 2ㆍ4분기에는 3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2ㆍ4분기 37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LCD TV 시장이 빠르게 대형화 경향을 보임에 따라 패널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올 하반기 중 충남 탕정 7세대 LCD라인 물량을 유리기판 기준으로 기존 월 19만장에서 21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일본 소니와 합작 설립한 S-LCD가 운영 중인 7-1라인과 삼성전자가 단독 투자한 7-2라인이 각각 월 9만장과 10만장을 양산하는 등 현재 7세대 라인에서 총 19만장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7-2라인에 일부 보완투자를 진행해 월 12만장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연내 월 21만장 규모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 역시 3ㆍ4분기 파주 7세대 LCD라인(P7)의 월평균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린 13만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당초 3ㆍ4분기 월평균 11만장을 달성키로 한 것을 상향 수정했다.

이근형기자 rilla@ㆍ강경래기자 bu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