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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께서 지적하신 대형평형 부재의 문제에 관해선 공감합니다.
상암지구를 비롯 인근동네에도 50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이 없다는
것이 분명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것 때문에 님께서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상암지구가 허상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속단이라고 봅니다.
저마다 장/단점 없는 곳은 없을테고 상암지구 또한 여러 단점들이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점보다는 장점들이 훨씬 많고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장점들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강남/목동의 가격폭등의 주된원인이 50~60 평형대 이상의 
대형평수에 대한 수요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결국 제일 큰 원인은
잘 갖추어진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 그리고 교육의 문제일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때 상암지구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인프라/교통이야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테고, 교육문제 또한
수요가 몰리다 보면 자연스레 개선되고 수준이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수요층의 교육 열의나 학생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자연히
개선되리라 봅니다. 교육에 있어 안좋은 환경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정작 교육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찾는 평형대는 
50평대 이상의 대형이라기 보단 40평형 이하일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50평대 이상의 대형평형이 불필요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없는 것 보다야 있는것이 훨씬 좋겠지요..

대형평수 부재의 문제 이외에에도 상암지구가 갖고 있는 단점들이
여럿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암지구의 파급효과가
그런 단점들을 무마시키고도 남을정도로 크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문제들로 인해 처음 판단하실때의 기준이
통째로 흔들리는 것 같아 몇자 적었습니다.

좋은 판단 내리시기 바랍니다.

p.s :
말씀하신 내용중에 '100 이면 100 멀리보이는 수색 대림이나 우방이
낫다고 할거다' 라고 하셨는데 선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아파트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상암지구 내의 아파트 단지들의 여건이 훨씬 좋다고
판단되는데요..
혹시 해당지역을 면밀히 둘러보신 것이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멀리보이는' 상태에서만 보고서 평가하신 것이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