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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가 도시 전체를 재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의왕시는 시를 1핵 2도심의 3개 권역으로 나눠 행정복합단지와 지식문화단지, 주거·물류유통단지로 특성화해 개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시청 주변인 고천·오전 지역을 1핵으로 분류해 행정·상업·문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끝냈으며 오는 5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201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운호수 주변인 내손·청계 지역에는 지식정보교류센터와 문화시설·수변공원 등을 갖춘 '백운지식문화밸리'가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학의동 560번지의 95만5000㎡에 6800억원을 들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끝내고 201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곡 지역은 주거와 물류, 산업 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삼동 26만9000㎡에 1730가구 규모의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를 2013년까지 조성하고, 의왕시 이동 20만2000㎡에 첨단산업과 물류유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우선해제취락지역 23곳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의 개발계획이 모두 끝나면 2020년까지 현재 15만명인 인구가 25만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의왕시는 그동안 시 전체 면적의 92％가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지난해에만 4.97㎢의 그린벨트가 해제됐던 것 등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력 : 2008.02.25 22:19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