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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흥공원에 외국인학교

[조선일보 2004-05-31 09:07]


市 부지 매입비 50억원 마련
[조선일보 홍원상 기자] 경기도와 수원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외국인학교가 팔달구 원천동 영흥공원 안에 들어설 전망이다.〈위치도〉

수원시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의 자녀 등을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를 팔달구 원천동 영흥공원 안에 설립하기로 삼성전자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용서 시장은 “외국인학교 후보지로 삼성전자와 인접한 팔달구 원천동 영흥공원 일대가 가장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사유지(2만3640㎡) 매입비 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시가 외국인학교 부지를 마련, 제공할 경우 경기도는 국·도비 300억원을 들여 학교를 지은 뒤 별도의 학교운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외국자본 유치와 기업들의 우수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경기남부지역에 외국인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인근에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학생수 300명 규모의 외국인학교를 2006년 8월까지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원상기자 wsho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