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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외국인 학교·삼성전자 박물관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 영통에 삼성전자 외국인 자녀 등을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고 삼성전자는 화성정비구역내에 삼성전자 박물관을 건립한다.

이는 수원시와 삼성전자간 윈-윈(win-win)전략으로 전격 합의됐으며 시는 삼성전자 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더불어 관광인프라 구축효과로 현재 연간 224만여명인 관광객이 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손학규 도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 외국인학교 후보지로 팔달구 원천동 328의 15 일대 영흥공원내 체육시설용지 1만여평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달중 학교시설 결정과 공원부지 제척을 위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후보지는 삼성전자와 인접한 부지로 삼성전자 소유의 3천766㎡와 시유지 5천51㎡를 포함한 국공유지 5천651㎡, 사유지 2만3천640㎡ 등 총 3만3천57㎡이며 시는 시비 50억여원으로 사유지를 매입, 무상제공한다.
　
도는 국·도비 300억원을 건축비로 지원, 유치원과 초·중·고를 건립한뒤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시는 또 후보지 주변에 대규모 체육공원을 조성, 외국인학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용서 시장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세계적 브랜드 삼성전자를 연계하는 삼성전자 박물관 건립안에도 합의했다.
　
삼성전자 박물관 부지는 장안구 영화동 144 일대 7천261㎡이며 화성정비구역내 문화시설용지인 시유지로 시가 이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삼성이 30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기업박물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삼성전자 박물관 유치로 연간 관광객 500만명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상권이 침체화된 장안문 일대 구도심지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외국인학교 부지 제공으로 50억원의 시비가 투입되지만 외국인학교와 삼성전자 박물관 유치로 수십배의 관광재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자치단체와 기업이 상생하는 국내 첫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