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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노하우 게시판에 박정원(jwroo) 회원님께서 등록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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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동14단지 옆에 재개발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 갈 때 맞벌이 하는데 학군이라도 좋은 곳으로 이사하여 여러 도움을 받을까 하고 이사 왔습니다.
그렇게 6년을 살고 신학기가 되면서 아들이 중학교에 가게 되었지요.

어제 입학식을 하고 돌아와서 좀 찝찝한 기분이 들더군요.
중학교 1학년 전체 학급수가 16갠지, 18갠지 하여튼 무지 많고요, 게다가 한 반에 44명이나 되었습니다.
전 맞벌이 하느라 이런 저런 세세한 사정에 어두웠는데 이건 너무 한다 싶더군요.
또한 학교 길 건너에 쉐르빌이 3월 입주라니 더 아이들이 늘어날 것은 뻔한 이치겠죠.
기가 막힌 것은 다른 지역은 모두 중학교 학교 급식을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여긴 아직 급식실 공사 중이고 그 공사때문에 인근 아파트에서 민원이 들어와 지지부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 민원이라는 것이 급식실에서 나는 음식냄새때문에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 아파트 짓느라 학교는 3년 동안 소음에 시달렸는데 이제 고맙다는 이야기는 못할 망정 민원이라니요.
학교는 공사중에 어수선하고, 제대로 된실습실도 없는 곳, 인근 주민의 수준은 겨우 그 정도이고 참 암담하면서 그런 부모밑에 자란 아이들은 이기주의만 보고 자라서 바르게 클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제 직장은 시내에 있어서 1시간이나 되는 출근길을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며 다녔는데 갑자기 회의가 오는 겁니다.

보통 학군이 좋다고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전 학교 환경 좋고 교사들의 질이 우수하고 같이 다니는 아이들의 수준이 좋은 곳이 학군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아마 좋은 학원이 있는 곳이 학군이 좋은 곳이라면 어느 정도 목동에 해당되는지 모르나 학교환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목동은 난개발의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의 질로 학군을 판단하는 때가 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