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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매매동향

- 0.49%↑, 양천구 급등 여파 동작, 강서구 등 서남권 ‘약진’
- 재건축값 상승폭 전 주 대비 1/4 수준으로 둔화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전(0.75%)보다 0.26%포인트 줄어든 0.49%를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0.31% 상승에 그치면서 전 주(1.37%)의 4분의 1 수준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재건축 개발이익을 최대 50%까지 환수하는 내용의 이른바 3.30 후속대책이 발표되면서 강남 재건축값 급등세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 등 초기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는 멈췄지만 당장 급매물이 나오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시장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50% 올라 재건축아파트 상승률을 웃돌았다.

구별로는 강남구와 양천구가 각각 1.99%, 1.63% 올라 여전히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0.80%), △강서구(0.54%), △구로구(0.48%), △송파구(0.42%), △영등포구(0.41%), △서초구(0.40%) 등의 순으로 서남권 지역 약진이 두드러졌다.

강남구와 양천구는 매도자들의 호가 올리기가 거듭되고 있다. 판교청약과 맞물려 추가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매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물이 나왔다가도 매수자들의 입질이 있으면 금세 수 천만원씩 웃돈이 얹어지고, 일부 계약이 이뤄지면 그 가격으로 시세가 형성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