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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년전 왜 목동에 왔는지 초등생 두명을 데리고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는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친구는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남자애가 pc방을 너무 많이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애탓도 있지만 친구탓도 있었다 (맞벌이부모가 많아서 시간이 많은 애들이 많았다. 우리집에 한번오면 거의 내가 가라고 할때까지 있었으니깐)
정신이 번쩍나서 옮기곳이 잘알지도 못한 목동이란곳 이사오기전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지만 소문으로 목동이 학군이 좋다는 얘기는 들은 것 같다. 그때 27평 살려고 했으나 너무나 좁다는 생각 방도 둘이고 (9단지) 30평대 전세를 살았다. 아이들은 심성을 좋게 타고났는지 그렇게 키웠는지어쨌든 무지하게 적응 잘해서 공부는 중상이였지만 회장도 해오고 좋았다.
2년 전세가 끝나고 아직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더다녀야 되니까 아예 집을 사자는 생각에 모단지 30평을 샀는데 한두달 사이에 일억오천이 올라버렸다.
빚이 한순간에 갚아져 버리는 느낌
예전에 살던동네는 목동에 비하면 공기좋고 인심좋고 사람사는 동네 같은 곳이였는데 두가지 흠은 집안오르고 학군별로고
지금 공기는 안좋지만 집오르고 학군좋고 글쎄 아이들 때문에 얼떨결에 모든게 이루어진 이일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지...
목동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같은 엄마들이 거의 다 이기 때문이다
자기자식이 껄렁껄렁 한 애들이 많은 학교에 넣고 싶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들 친구들은 매우 괜찮은 애들이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예의가 바르고 순하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의 중요성을 새삼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아이들이 없이도 사는 세대들이 다수 일때 목동 집값은 오를 필요가 없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