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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글을 보고 땀이 납니다. 잘 모르는 새 난방비가 새나가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난방 시스템에 허점이 있으면 엄청 돈 새겠네요. 

 저도 참 지독하게 아끼고 있는데, 부엌에 쭈그리고 앉아서 껐다켰다 반복한 결과(1, 2, 3숫자 써있는 걸로만 조절해선 안 되더라구요. 아예 끄려면 각 방 밸브를 꽉 막아야지 안 그럼 계속 뜨듯해서리...) 저층 27평 확장한 집인데, 두 달 각각 12만 원 나왔습니다. 

 문제는 친정. 친정집은 7단지 저층 1층 방 두 개 27평인데요, 12월에, 옴마나, 난방비만 29만원!! 우리 부모님 혈압으로 쓰러질 뻔 했슴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가스보일러 팡팡 틀어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이번 달엔 난방비만 23만 원 나왔구요. 두 달 합쳐서 관리비만 70만 원...

 관리실에 문의해도 답은 항상 같습니다. '많이 틀었으니까, 많이 나왔겠죠.'

 저는 무서워서 2단 놓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늘 1단 아래로만 놓고 참고 살고 있습니다.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아껴야 애국하는 거다, 적당히 추워야 애들 아토피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해진다, 집안에서 내복 입는 운동을 벌이자 등등의 명분으로.

 근데 윗 글을 보니 동 마다 어떤 시스템 상의 하자로 난방비가 새나갈 수 있으며, 개인이 그걸 파헤치는 건 참 막막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참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물가가 올라서 난방비가 오르기도 했겠지만...관리실에서 제대로 관리해 주고 있는 건지 더더욱 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