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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통화인 원화로 엄청난 대출을 받은 국내 국민들은 외국에서 볼땐 큰 위험에 처해 있는 걸로 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달러, 엔화, 홍콩달러. 심지어는 중국위안화(미 달러 고정환율제 적용)등 주변국 통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세인 원화를 부채로 빌린다는 것은 경제논리로 보면 잘못된 경제행위이죠...원화로는 대출을 해줘야 맞는 것입니다. 국내 은행처럼요....

대규모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사면초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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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부동산위기 경고

집값 하락 과민반응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

"한국은 집값 거품을 터트릴 여유가 없다 ."

블룸버그 아시아 경제 컬럼니스트인 앤디 무커지가 지난 3일 "현재 위험한 것은 부동산 시장에 의도하지 않은 과잉반응(overkill)"이라며 이렇게 경고했다. 무커지는 이어 "5월 10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한차례 더 올릴 경우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타격을 줘 한국 경제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9개월째 금리(4.5%)를 올리지 않고 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특히 그는 "콜금리를 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준율까지 인상한 것으로 봐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부동산버블을 터트리는 쪽으로 이미 기운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집값이 지난해 전국적으로 12% 상승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버블이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또 삼성경제연구소와 피치의 보고서를 인용 "가계 신용 붐이 꺼지면 경제는 침체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계의 신용 리스크 지수가 지난해 4분기 2.29로 2002년 카드 사태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피치 역시 지난달 24일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일부 대출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흔히 3년 기준으로 상환하는 구조에다 리파이낸싱 규제가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치는 그러나 "은행들은 무담보대출이 많지 않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며 "집값 하락에 대한 좀더 일반적인 염려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향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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