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현재 여의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만
부동산이라는 것과 여의도라는 동네를 알면 알수록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1. 섬이다

우리나라 대도시에 한가운데 섬있는 경우 없습니다.
섬의 장점은 집중성이며 단점은 확장성입니다.
그래서 여의도는 장점도 단점도 많습니다.
장점 - 몇가지의 평범한 호재로도 섬 전체가 들썩할 수도 있는 반면
단점 - 주변지역의 발전에 덩달아 오르지 않습니다.

2. 다양한 업무복합기능

국회,금융,방송,일반업무 등 너무 다양한 기능이 한군데 모여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모여서 어떤 부분에서는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단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건 안 살아보신 분들은 쉽사리 예측이 안됩니다.

3. 계획도시이다

70년대에 매우 몽환적인 계획을 토대로 매우 밀어붙여 탄생한 도시...
타지역과 다른 특징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시범아파트 24평형의 압도적인 대지지분(20평)...
누구도 맘대로 처리못하는 재건축...

4. 학군

여의도는 남고 여고 각 하나씩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일단 여의도에 살면 절대로 섬 밖으로 빠져나가지를 않습니다.
근데 타지역에서는 여의도로 배정을 받습니다.
그 비율에 따라 여의도지역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등락하고
실제 얼마나 공부를 잘 하는지 못 하는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요거 하나는 목동이나 강남에 비해 약점...

5. 영등포구

여의도는 1개동으로서 영등포구 소속입니다.
영등포구는 여의동 이외에도 여러 동이 있고
구청 입장에서는 균형적인 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여의도는 압도적인 지방세 징수 실적으로
타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즉 여의도에서 버는 만큼 여의도가 혜택 누리기 힘듭니다.
요거 강남 서초에 비해 약점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영등포구의 준공업지역이 많이 해제되고
타동의 어느 정도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면(서울의 평균 이상으로)
여의도는 그 반대 급부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6. 교통

차량을 기준으로 여의도는 시내 가기엔 좋은데
강남 드나들기엔 참 짜증납니다.
9호선 생기면 좀 좋아질련지...

님의 말씀처럼 여의도는 참 어려운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