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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단지 아줌마 글 읽고 쫌 잘못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 올립니다..제가 언급하려는 건 교육문제인데요..

저 초딩때는 단지 밖서 살았슴다...그때는 목동이 막 분양한지라
(ㅎㅎ..대충 제 나이를 짐작하시곘네요..) 들어올 계획이 집에서 없었죠.

하지만 중학교 진학을 단지 내로 했슴다..

지금은 어쩐지 몰곘지만 당시에는 신목, 양정중학교가 전국 모의고사
평균에서 1,2등을 다투던 시기였슴다..쩌어기 강남의 신반포 중학교..등 각종 소위 8학군 학교들 평균 점수를 넘어선건 당연한 거였구요..

그 덕에 전...10단지 아줌마가 말하는 명덕외고 진학했슴다. 신목, 양정서 맘만 먹구 진학시켰음 100명(양정은 당시 한학년에 400명 정도였슴다..그럼 100명이 외고로 갈 수 있었다는 건 엄청난 실력들인거죠..)은 넘게 진학시킬 수 있었는데, 양정같은 경우는 고등학교가 있어서...학교서 말리는 분위기였죠..

암튼 전 그 중학교, 고등학교 나와서 소위 SKY라는 학교에 진학했고, 지금은 졸업해서 직장생활하고 있슴다..

근데, 당시 학교 다닐떄는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상당히 좋은 여건에서 교육 받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교육의 질이나 선생의 수준 이런걸 떠나서라도, 같이 수업듣는 학생들의 관심도나 수준이 다른 지역과는 다른다고 느끼고 있는거죠..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주변서 공부에 열을 올리면 따라가려구 열씨미 하게되죠..저의 경우는 그렇슴다..제 주변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랬었던거 같구요...그래서 그 교육열 때문에 강남 대치동으로 사람들이 가는 거겠죠..

그래서, 제가 보긴엔 목동의 교육여건..상당히 훌륭합니다..학원, 선생의 수준 외에 학생들 수준 자체가 이미 다른 지역 학생들의 눈높이보다 높다는 겁니다...이건 제 대학동기들이나 사회생활에서 만난 주변사람들 모두 인정하는 겁니다.

저도 졸업한지가 쫌 지난지라, 교육이 어찌 변해가는지는 몰겠지만, 언젠가 늦게 택시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오목교 주변 학원가에 즐비하게 서있는 학원버스들이 보이더군요..

그때 택시기사 왈.."집값 오르는건 다 이유가 있어요..이 시간에 학원버스 때문에 길 막히는 서울 시내가 딱 2군데 있죠..강남이랑 목동..." 하시더군요..

학원이 교육의 중요부분으로 자리잡은거 같아, 씁쓸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인거 같슴다다..

그리고, 제 모교인 명덕외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거 같아 한말씀 드리겠슴다..원래 글쓰셧던 10단지 아줌마께요..
명덕외고 상위권 애들이 대원외고 중간도 못간다고요??? 금시초문입니다..
제 동기들 중에 전국서 1,2등 다투었던 애들 수두룩히 있었구요, 저때 소위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SKY 100~150명 가량 진학했던걸루 기억함다..(한학년에 당시 450~500 정도였던거 같은데, 엄청난 진학률이죠..)대학 졸업후 남들이 알만한 직장들 댕기고, "사"자 들어가는 직업 가진 친구들 발에 치입니다..

대원외고?..물론 외고중에 탑입니다..하지만 그 다음이 어디겠슴까?
명덕이 대일을 앞지른건 이미 예전이고, 한영이랑 비등한 수준인걸루 알고 있슴다..이건 평균의 이야기죠..

개개별로 경쟁해보면 대원에 밀리는 명덕 학생들이 명덕에 밀리는 대원학생보다 더 많겠지만, 단순히 1등이 대원이라고 해서 명덕을 우습게 생각하는 10단지 아줌마 생각이 잘못된거 같아 말씀드렸슴다..

다른 건 몰겟지만, 전 목동이 생활하기도 좋고 교육 여건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집값 오르는 현상이 왜 그런진 몰겟지만, 교육 부분에 있어서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 몇자 적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