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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급등했던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세수요가 많은 분당，일산，군포，안산지역은 물량부족 현상을 보이며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안산시 신길동 대우3차 푸르지오 아파트와 11월 입주를 시작한 대우7차 아파트 33평형은 2개월전보다 1천만∼2천만원이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에 전세 물량이 나오고 있다.
안산 가나부동산 이용재 중개사는 “나오는 전세물량이 적어 수요를 따라갈 수 없으니 전세금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31평은 1억4천만∼1억5천만원，35평형은 1억8천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8·31대책 발표 이후 2천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 월드 114 오창훈 중개사는 “최근 몇달동안 전세매물이 거의 없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 전세금도 인근 시세에 영향을 받아 소폭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산의 대양아파트 25평형은 8·31대책 후 500만∼1천만원 정도 오른 7천만∼7천5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온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서울 영향을 벗어날 수는 없는 실정이고 8·31대책이 계속 걸려 있어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한쪽의 자금흐름이 멈추다보니 그 파장이 인근지역에 퍼지고 있고 그동안 수도권 지역의 전세금이 안오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부일보 200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