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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좁혀서 고잔신도시.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신도시 명함도 못내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72만평에 3만5천가구 입주가 거의 완료되고 있습니다. 272만평은 여의도 만한 면적입니다. 상당히 넓고 쾌적한 것은 면적대비 가구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호수공원은 계속 지연되고 있고 고잔이미지는 여전히 공업도시의 배후쯤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공업도시라 어쩔 수 없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일자리’ 측면에서 공단을 끼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자 도시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지방의 소공업도시 창원의 경우 이미 부동산에서 안산을 추월한 지 오랩니다. 수도권에 있고 전철도 들어오는 안산이 창원보다 못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어느 도시든 자존감(self-esteem)이 중요합니다. 하드웨어는 펜티업급으로 갖춰졌는데 소프트웨어는 386도 안되고 있지 않나 싶네요.

모든면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저평가되어있는 안산 고잔의 미래 이제 입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어 보입니다.

모든 장점을 상쇄시키려는 몇가지 문제로 계속 발목잡히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장점의 부각과 단점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수자원공사 안산건설단 홈피를 보니 고잔신도시(안산2단계)의 준공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푸르지오9차(08년 입주)가 남았지만 지금부터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지 않으면 잘못 각인된 공업배후신도시 이미지 쇄신은 요원할지도 모릅니다.

사견으로는 안산시와 수공간의 개발이익금 환수문제와, 상징이라할 수 있는 호수공원 개장 시기, 시화지구 북측간석지 개발, 각종전철과 도로확충 등에 대해서 제대로된 안산이 될 수 있도록 민원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