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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의 발전을 가로막는 몇개의 요인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언덕지형 :
평지보다 언덕지형이 오르내리기 어려워서 발전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아파트가 세워지더래도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지을 않습니다.

2. 정체된 교통 :
관악의 지형이 강서에서 강남으로 통하는 중간에 있기때문에 남부순환로가 상습 정체됩니다.
지형적으로 동서 중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강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서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입니다.

3. 학군의 열등성 :
수준있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진학하기전에 관악구를 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연령이 40대 중반인데 이 정도 나이이면 소비의 주축을 이루는 시기이고 중산층이 많은데 이러한 계층이 사라지기 때문에 관악구가 정착하는 곳이 아니라 거쳐가는 곳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4. 달동네 이미지 :
과거 달동네가 있을때 봉천동의 이미지가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이미 상당부분 대규모 아파트가 건축됨으로써 외관상 깨끗해졌으나 이름의 이미지가 상당하더군요.
봉천10동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서 과거 대단했던 면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동이름부터 개명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천동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 사느냐는 말에 봉천동에 산다하지 않고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5. 생활편의시설의 부족 :
타구에 비해서 대형할인점, 극장, 백화점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인근 금천구만 하더라도 홈플러스, 이마트 등 할인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관악구는 대규모 인구가 있지만 롯데마트만 있습니다.
게다가 복합극장 등 인구와 연령에 비하면 여가를 보낼 만한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런데 정말 문제인 것은 학교를 짓고, 생활편의시설을 지을 땅이 없다는 겁니다.
워낙 달동네를 재개발 구역으로만 지정해서 새아파트 만들줄 알았지 체계적으로 학교를 만들고 공원을 만들겠다는 조감도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리 관악구를 개발한다고 해도 강남이나 서초 송파처럼 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영등포구처럼 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개발계획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점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