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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아파트중 다른 아파트 가격 다 오를때 가장 적게 오르고, 아파트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하락할때 가장 많이 내리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런 아파트는 피하여야 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다른 아파트와 비교하여 상승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저평가 되었으니 곧 상승할 요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다른 지역은 약보합세를 이루는 경우 저평가 라는 말이 맞을 수도 있으나, 서울의 거의 모든 아파트들이 상승하던 '99~'03년초까지 다른 아파트에 비해 가격상승율이 낮다는 것은 이미 그 지역이 발전 잠재력이 그만큼 낮다는 것입니다. 즉, 장점이라고 열거하는 것들이 가격상승을 유인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99~'03초 아파트에 시중자금이 거의 모두 집중되어 현재, 장래, 불확정한 개발 가능성까지 모두 발굴하고자 혈안이 되어 이런 것들을 집중부각하여 투자심리를 자극하여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을 부라리며 찾아 헤메던 투자자들에게 투자심리 조차 자극하지 못하는 곳은 좋게 말하면 저평가지만 사실은 엄연한 현실로 부면 외면을 받고, 관심 조차 못 받았다고 할수 있지요.

지금의 봉천동을 보면 안타까운 것이 대단지로서 큰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살리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초기 재개발 단계에서 주택공사가 들어와 개발을 시작했으면 도로, 단지내 초중고등 학교시설등 지역 인프라를 어느정도 충분히 갖추어졌을테고, 그후 민간개발건설 아파트가 자리 잡았으면 어느정도 계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역이 되었을 것같은데---- 

봉천동의 경우 작금의 현실에서 가격 상승은 평균상승율 이하였고, 지금은 신길동등 비슷한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더 하락하는 것을 보니 ---

물론 봉천동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아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도 이해하지만 재개발이 계획적이고 이런한 것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주었다면 아마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 봉천동이 마지막으로 승부할 승부처는 이제 학교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돈벌이를 위하여 대형쇼핑센타나 아파트를 봉천동에 더 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청과 협조하여 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은 봉천동안 공터에 아파트를 지을 것이 아니라 봉천동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학교를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학교가 대한 민국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평균이상은 되는 학교를 만들어야지요. 그것이 봉천동의 향후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