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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알아보니 구의정수장 폐쇄가 서울시청사이트에 "아리수 고급화 계획" 발표문에 나와 있네요.

아래 기사는 저번에 민지님이 올린 기사를 복사했습니다.

(기사)
구의동 구의정수장 2010년 폐쇄한다.

이명박 시장 수돗물 고급화 계획 발표, 강북정수장 확대

홍진기 기자

지난 1936년부터 서울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해오던 광진구 구의동 구의정수장이 폐쇄되고 남양주시에 위치한 강북정수장 기능이 확대된다.

이명박 서울시장 '아리수 고급화 계획' 발표, 취수원 왕숙천 상류로 이전


▲구의정수장 전경 ⓒ홍진기
이명박 서울시장은 24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강북정수사업소를 방문, 향후 2011년까지 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돗물의 생산 및 공급방식을 개선하는 등 수돗물 품질 향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아리수 고급화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이 발표한 아리수 고급화계획’에 따르면 시는 먼저 왕숙천 하류에서의 원수 취수를 중단하고, 원수 수질이 좋은 상류지역인 강북취수장 주변으로 취수원을 이전할 계획이다.

포천시 내촌면에서 발원해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지나 한강상류로 이어지는 지천인 왕숙천이 주변 농가의 축사 등으로 인해 수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반면, 왕숙천 상류의 강북취수장 주변은 팔당호에서부터 강물이 흘러오며 자연스럽게 정화되어 수질이 좋고, 원수비 또한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현재 왕숙천 하류에 있는 구의정수장을 폐쇄하는 대신 강북취수장 시설을 확장하고, 뚝도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자양취수장도 강북취수장 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취수장의 이전에 따라 원수의 수질은 현재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하상이나 둔치의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해 여과된 물을 우물을 통해 취수하는 '간접취수방식'으로 하천 표류수에 비해 깨끗한 원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광나루 지구에 시범 시설을 설치해, 취수한 원수를 영등포 정수장에 공급할 수 있는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1일 17만∼30만 톤의 취수가 가능하며 원수의 수질을 1급수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정수된 물을 깨끗한 숯으로 한 번 더 걸러 각 가정에 공급하는 고도정수처리 방식을 도입, 2009년 완공될 광암정수장부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나머지 정수장에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구의정수장 2010년 폐쇄예정, 이전부지 활용에 관심 집중될 듯
이번 서울시의 수돗물 고급화계획'에서 특히 광진구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의정수장의 폐쇄는 2010년쯤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구의정수장은 광진구를 비롯한 서울시 동북부 7개구 59만6천세대에 하루 65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구의정수장이 폐쇄됨에 따라 강북정수장은 현재 확장공사에 들어가 하루 100만 톤의 생산량을 190만 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구의정수장의 경우 올해부터 검토에 들어가 내년도에 설계를 마치고 2007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전시기는 강북정수장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10년이 될 것이다. 구의정수장 안에 있는 상수도연구소는 이전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구의정수장 이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구의정수장이 이전될 경우 211,794㎡(64,180평)에 달하는 부지의 활용방안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수장 폐쇄 이후 부지활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부지를 매각할지 아니면 개발할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 등 공공용지로 사용 가능한 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광진구로서는 구의정수장 이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며 서울시의 이후 부지 활용방안에 초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2005/02/25 [04:33] ⓒ 디지털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