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염창동 비즈니스센터 미리 보니…] 

“공장NO! 최첨단 하이테크 건물” 


이경석 기자 lks@inewsin.com



공개녹지‘풍성’…도심형 휴게공간 조성
지역 환경개선 및 상권 활성화 기대도
조망권·교통 등 주민반발 조율이 관건 

강서구 염창동 240번지 일대 구 대한합성화학 공장부지에 건축될 ‘염창동 비즈니스센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사업 시행사인 (주)하나디앤아이는 지난 24일 오후 2시 리버파크관광호텔 9층 연회장에서 건축사업을 비롯해 환경·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건축계획 전반을 공개했다.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염창동 비즈니스센터’는 지하3층, 지상25층 규모의 2개동 건물로 구성된다. 



▲ 건축예정인 염창동 비즈니스센터 조감도. 건물을 2개 동으로 분리해 시선개방 및 통풍효과, 공지확보를 상당부분 고려했다. 

특히 건폐율을 법정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29%로 적용, 녹지 및 공용공간을 상당부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아파트형 공장’이 지어진다는 당초 주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건물은 초현대식 하이테크 건물로 지어질 전망이다. “고급 외장재로 품격을 높이고 고품격 오피스 이상의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것이 시행사 측의 설명.

센터가 유치하게 될 산업분야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센터는 지식산업, 지식기반사업, 정보통신사업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업체를 유치하고 제조업의 경우 입점을 지양할 것을 밝혔다. 
이밖에 금융기관, 스포츠센터, 각종 학원, 식당가, 클리닉, 쇼핑상가 등을 유치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더할 방침이기도 하다. 센터건물 주변에 분수공원을 비롯한 휴게공간과 녹지를 조성·개방하는 점 또한 인근 주민들의 생활수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행사 측은 이러한 비즈니스센터의 건축을 통해 지역사회가 누리게 될 기대효과를 크게 4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이는 △업무시설 증대로 인한 지역상권 활성화 △고용창출확대 △각종 편의시설의 제공 △주변지역 환경개선 및 자산가치 상승 등이다. (주)하나디앤아이 관계자는 “공사투입인원은 물론 530여 업체 입주 시 고용창출과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은 분명하다”며 “비즈니스센터가 건축된 구로, 문래, 영등포 등지의 경우 인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사례가 있어 주민들의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부분 기대되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가양9단지, 벽산늘푸른, 한솔솔파크, 금호, 대동황토방 등 건축현장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조망 및 일조권 피해 △공사 소음 및 분진 △공사로 인한 교통상황 악화 등을 들어 거센 반대의사를 제기하기도 했다. 염창동 비즈니스센터의 건축사업에 있어 주민반발에 대한 조율은 시공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난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