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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으로 서로 비실명 상태에서 명예훼손이 성립되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댓글로 당신 말을 공박했다고 해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정체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명예가 객관적으로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이름도 모르는 나를 비난했다고 해도 비실명 상태인 내가 공개적으로 훼손된 명예를 입증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다시말해,

누구라고 알 수 있는 실명의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적시해서 그 사람과 집단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야 명예훼손이란게 성립되는겁니다.

서로 비실명상태에서 말다툼한게 명예훼손이라면 다음이나 네이버등 인터넷 공간에서 댓글 다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전부 명예훼손에 해당될겁니다.

님은 "그렇게 잘나고 똑똑한 분이 20년동안 삼풍 34평을 못벗어나는지 궁금하다"고 말씀하셨죠.

이런 경우처럼 삼풍 34평을 오랜기간 당신 표현처럼 못벗어(?)나고 있거나 최근 이사온 40,50대 주민이 당신의 글을 읽고 모멸감을 느꼈을 때 명예훼손을 거론할 수 있는겁니다.

당신 말에 모멸감을 느꼈느냐 아니냐는 34평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각자 판단하는겁니다.

시가 10억이 넘는 집에 살면서 왜 안 똑똑한 사람이 되는지 잘 모르겠으나 당신 재산이 많다보니 34평 사는 사람이 하찮게 보이는가 봅니다.

나는 당신이 얼마나 잘 사는지 궁금합니다.

당신이 하도 난리치길래 아래층 사는 변호사 후배에게 명예훼손에 대해 몇가지 물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