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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인터뷰내용입니다(2006.06.07일자)

(주요내용요약)
- 지난 3월 포천시와 관광레저 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
- 포천시를 미국 햄프턴이나 시라큐스 같은 관광휴양 도시조성
-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포천까지 사철(私鐵)을 놓을 예정(7년소요)
- 자금조달 : 자금충당은 은행 PF 자금이용(은행권 앞다퉈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줄을 섬)
- 법적문제 :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없음

예정대로 7호선연장 및 포천관광 휴양도시 개발이 이루어 진다면 東의정부지역 소재
아파트는 아마 대박 날겁니다. 현재 평당 500만원, 7호선이 연장되고 포천지역이 대규모 휴양도시로 조성된다면 최소 평당 1000만원은 되지 않겠습니까? 급하신분이 아니라면 매물을 걷워내고 몇년만 참고 기다립시다!!!!

아래 인터뷰내용 전문입니다.(매경이코노미 퍼온 글)

[Interview]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롯데관광개발이 올 6월 8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코스닥에 상장된 여행업체는 있으나, 거래소에 기업공개를 하는 여행사는 롯데관광개발이 유일하다.

코스닥시장 대신 거래소를 택한 이유는 다른 여행사들과 표방하는 목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68)은 타도 JTB(일본 관광업체)를 외친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처남인 김 회장은 이런 관계 때문에 ‘롯데’ 브랜드와 로고를 쓸 수 있었다.

롯데그룹과 별개로 35년 동안 독자적으로 롯데관광그룹을 일군 김 회장을 만났다.

Q1>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일본의 거대 관광업체인 JTB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35년 동안 관광업에 종사한 결과 롯데관광을 국내 관광 대표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있지요. JTB 같은 회사가 왜 한국에는 없는 걸까 반성했죠. JTB는 매출 15조원에 달하는 거대 글로벌 기업입니다.

일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JTB는 항상 1~2위를 달리죠. 이번 조사에서도 도요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더군요. 거래소 상장을 통해 롯데관광을 JTB 같은 글로벌 회사로 키울 겁니다.



　 Q2>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앞서 우선 국내 여행업 1위 탈환이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A> 시간 문제라고 봐요. 상장을 하면 약 400억원의 투자자금이 생깁니다.

이를 영업확장에 쏟아 부을 겁니다.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대리점을 대폭 늘립니다.

또한 항공좌석 확보율을 높이고, 롯데관광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투자할 계획이지요. 현재 국내 관광객을 해외로 보내는 인바운드 부문에선 4위고, 아웃바운드(해외 송출) 관광은 업계 3위입니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두 곳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내 여행사는 없습니다.

롯데관광이 유일한 셈이지요. 　 Q3> 그렇더라도 JTB와 경쟁하기엔 역부족일 것 같군요. A> 당장 JTB를 따라잡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목표점을 JTB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뜻이지요. 그렇더라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닙니다.

현재 구상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JTB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거든요. JTB를 따라잡을 수 있는 비밀병기는 ‘포천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지난 3월 포천시와 관광레저 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지요. 공동기획단이 가동 중이고, 6월쯤에 공동시행사가 설립될 겁니다.

포천 관광레저 개발사업 시행사로 롯데관광개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Q4> 포천 관광레저 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게 포천 관광레저 개발 프로젝트 기본 취지입니다.

미국 뉴욕 시민을 위한 관광휴양 도시를 본 딴 것이지요. 뉴욕시는 햄프턴에 이어 시라큐스를 제2의 관광휴양 도시로 만들고 있지요. 뉴욕시민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를 만든다는 목적 때문에 뉴욕시가 자금을 지원해 조성하고 있습니다.

포천시가 바로 햄프턴이나 시라큐스 같은 관광휴양 도시로 탈바꿈될 날이 머지 않았어요. 스키, 골프, 온천 등 종합 레저타운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죠. 　 Q5> 왜 하필이면 포천인가요. 서울시와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포천까지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요. A> 포천시는 다행히도 생태계가 잘 보존된 유일한 곳입니다.

그만큼 물과 공기가 깨끗하고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을 끼고 있어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미 포천시를 청정지역으로 지정했고,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포천시가 개발되기 때문에 개발에 따른 걸림돌은 없습니다.

서울역 기준으로 약 30분이면 포천에 근접할 수 있어요.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포천까지 사철(私鐵)을 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Q6>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이런 큰 프로젝트를 롯데관광개발이 수행할 수 있는지요. A> 수 십 조원의 자금이 들 겁니다.

기간도 약 7년 정도 소요됩니다.

자금조달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요. 벌써부터 은행들이 앞다퉈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줄을 서고 있어요.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수행능력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수행할 능력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계열사를 통해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건립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수행능력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7> 포천 관광레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겠군요. A> 해외여행도 좋지만 국내 관광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JTB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도 국내 관광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15조원 매출 가운데 일본 내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50%에 달할 만큼 국내 관광이 발달한 거죠. 이런 차원에서 국내 관광을 키워볼 욕심으로 ‘내나라 먼저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철도청과 합작으로 KTX관광레저를 만들었던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죠. 철도를 이용한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이지요.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광상품을 개발 중입니다.

이젠 한국이 한반도 관광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겁니다.

금융허브나 물류허브 등 여러 곳에서 허브를 꿈꾸고 있지만 관광만큼 가능성이 높은 허브 프로젝트도 없을 겁니다.

　 Q8> 어떻게 해서 우리나라가 관광허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시는지요. A> 미주나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 지역 관광을 최고로 꼽습니다.

누구나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여깁니다.

또한 서울에서 3~4시간 걸린 지역에서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무려 62개에 달합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관광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관광자원만 잘 개발하면 한반도 관광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Q9> 관광업계에도 ‘웰빙 관광’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과거엔 몇 개 국가로 관광했고, 얼마나 싸게 갈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어요. 그러나 이젠 한 곳을 가더라도 얼마나 값진 시간을 보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런 웰빙 관광 분위기가 자리 잡을수록 롯데관광 같은 명품 종합여행사가 빛을 보게 되지요. 　 Q10> 롯데관광을 스스로 ‘명품 종합여행사’로 평가하셨는데, 그럴 만한 근거라도 있는지요. A> 국내 관광업체 가운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는 물론이고 국내 여행, 관광버스 운행, 관광리조트 개발, 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종합여행기업은 없지요.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종합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게 진정한 명품 여행사라고 봅니다.

외국에서도 롯데관광을 한국 최고의 여행사로 여깁니다.

관광업계 최고 잡지인 TTG는 롯데관광을 6년 연속 최우수여행사로 선정했습니다.

35년 동안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게 최고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힘이 됐지요. 몇 십 만원 아끼려고 싸구려 여행상품을 찾았다가 실망하기 보단 명품 관광상품으로 최대 만족을 얻는 게 웰빙 관광이라고 봐요. 　 Q11>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A> 여행업계 최초로 독일 월드컵 4강 진출 기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유럽여행 상품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국 대표팀이 1승을 올리면 3%, 2승이면 5%, 3승을 거두면 7%를 할인해주는 ‘357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죠.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어떤 곳■ ·설립일：1971년 5월 24일 ·상장 예정일：2006년 6월 8일 ·주요주주：김기병 38.43%, 신정희 8.68%, 김한성 3.2%, 김한준 1.14% ·영업실적 　- 인바운드 순위：국내 4위(롯데관광) 　- 아웃바운드 순위：국내 3위(롯데관광개발) ·주요 계열사：롯데관광, 동화면세점, 동화주류, 동화투자개발, 세한종합관리, KTX관광레저 ·외부평가：TTG 선정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우수 여행사(6년 연속) ▶38년생 / 경기고, 외국어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 외국어대 총학생회장 / 63년 내무부 행정사무관 /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비서관 / 상공부 기획관리관 / 74년~현 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 회장 [이제경 기자]


2006.06.07 10:5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