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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처분조건부대출 연장 검토"
프린트 이메일 스크랩 서명훈 기자 | 10/05 18:13 | 조회 819



금융감독 당국이 처분조건부대출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이란 투기지역 내 아파트를 사면 기존 주택을 1년 이내에 팔기로 약정하고 받는 대출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처분조건부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최근 집값 하락하고 거래마저 끊겨 주택 처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규제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1년인 대출 이행 기간을 2~3년으로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구체적인 완화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우선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 처분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 수는 1만9000건이며 4분기에는 9000건에 달한다. 현재 200여 건은 만기가 도래했지만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연체 이자를 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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