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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권 신규분양아파트 공급이 난개발억제 행정에 밀려 주춤대는 것과 달리 재건축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환승역세권인 신갈 주공과 도심권인 김량장리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탄 아궁이가 있는 아파트가 용인에 있다는 게 말이 되겠느냐”며 “2020년 도시기본계획,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등이 각각 건교부, 경기도로부터 승인되면 재건축이 적극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분당선연장과 용인경전철이 맞물리는 역세권에 위치한 신갈 주공의 재건축은 2003년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제안서를 접수한 상태이다. 토지 등 소유자 572명 중 501명이 동의, 87.58%의 높은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조합측은 지난 5월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6월 의회의견을 청취한 상태로 연내 경기도에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13평형이 2억2000만∼2억3000만원까지 치솟았고 15평형은 3억원대를 넘어섰다. 이 단지는 앞으로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주변 공개업소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N공인중개 대표는 “정비구역지정 여부가 2∼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물이 20여 건으로 줄어들고 호가도 2000만∼3000만원 올랐다”며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한 입지조건으로 향후 가치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갈주공은 13평 410세대, 15평 150세대를 허물고 25평형 135세대, 32평형 378세대, 43평형 146세대 등 총 659세대 단지의 8개 판상및 탑상형으로 다시 짓게 된다.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 2만1000여㎡에 23평형 270세대, 34평형 178세대, 42평형 36세대 등 총 484세대를 짓는 김량장주공재건축은 올해 1월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지난 5월 재건축조합은 연면적을 일부 감소, 정비구역변경지정을 받은 뒤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이다. 이에따라 지난달 23일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받아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량장주공 13평형은 현재 9300만∼1억500만원, 15평형은 1억500만∼1억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드문 상황이다.

B공인중개 관계자는 “외지인 소유 일부 매물은 사업시행인가(7월11일)후 거의 소진돼 매물이 출회되지 않는다”며 “현 소유자들은 대부분 재정착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최근 3∼4개월 사이 2000만원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