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신갈주공 정밀안전진단 D급 판정
(이달 중 도에 재건축조합 안전진단 신청 예정)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김량주공아파트(김량장동 275번지 일대)와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신갈주공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평가 결과 재건축이 필요한 D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건축추진위는 추석 전에 경기도에 재건축조합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갈주공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바로구조기술사무소에 의뢰한 정밀안전진단 평가 결과 구조안전성에서 E등급, 건축마감과 설비노후도에서 D, 주거환경에서 D, 비용분석에서 D등급 등 100점 기준에 37.78점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 주거면적에서 개·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비합리적인데다 구조안정성에서 문제가 발생한 여지가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 건축마감과 설비노후도 측정에서는 전면 개·보수가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주거환경이 열악해 리모델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보강과 이주비, 철거·환경관리 등 비용분석 결과 전면 개·보수 때 26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대당 4600만원을 부담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과 주거성능을 위해 계획적인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병도 위원장은 “현재 거주자들이 소형평수에 사는 주민들인데다 70%이상이 세입자여서세대당 4600만원을 들여 개보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당초 부실시공으로 접합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누수현상이 심한데다 4,5층의 경우 물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안전진단에서 나왔듯이 소음이나 주변단지와 부조화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심한 악취 등을 견디며 살 수 없는 지경”이라며 구조안전진단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갈주공아파트는 기흥읍 신갈리 86번지 일원 3만1606㎡(9560평)의 대지에 지상 5층 높이의 13평형 10개동 410가구, 15평형 4개동 150가구 등 14개동에 560가구(상가 제외)가 입주해 있다.

재건축추진위는 이 곳에 연면적 9만8736㎡(2만9867평) 건축면적 4805㎡(1362평)에 24평형과 32평형 아파트 74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60% 이상인 650가구 가량을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