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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는 2~3년, 비관적으로 3~5년 말하고 있어"
- "IMF때만큼 빠르게 실물경제 회복되기 어려울 것"
- "지금은 대외문제..수출 빠른 회복 어려워"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실물경제가 완전 회복되려면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강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봉균 의원이 `금융시장이 정상화된 이후 부도를 맞은 중소기업들이 일부 회생하고, 일자리 잃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 등 실물경제까지 위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정말 조심스러운 예측으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작게는 2~3년, 가장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3~5년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당초 올해 연말까지로 보는 견해가 상당히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끝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이와 관련 "내년 6월 정도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이후 1년 정도 지나면 위기 이전 상황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IMF 때도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실물부분이 회복됐다"고 말하자 IMF와 현재 상황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강 장관은 지적했다.

강 장관은 "IMF때는 우리만 회복하면 됐지만 지금은 거꾸로 우리나라 내부보다는 외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 수출이 늘어나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상황을 기초로 해서 그런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이 `낙관론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낙관론적으로 봤다기보다 일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최악의 경우를 너무 공식적으로 얘기하느 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준다"며 "때문에 낙관적으로 말하기보다 가장 중간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채택해서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전제해 내부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